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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거침없이 토크킥" '집사부일체'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순재스쿨' [Oh!쎈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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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수형 기자] 연기대부 배우 이순재가 정체없는 직진토크로 연기수업을 진행, 양세형의 '말 끼어들기' 기술도 먹히지 않아 배꼽을 잡게 했다.

16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이순재가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은 꿈을 품은 청춘들의 고장, 젊음의 거리인 대학로로 향했다. 설레는 발걸음으로 마로니에 공원을 걸었다. 양세형은 "지하 소극장에서 개그맨 데뷔를 꿈꿨다, 1년 반 넘게 여기서 살았다"고 했고 이승기는 "고등학생 밴드하다가, 이선희 선배님과 만난 곳"이라고 회상했다.

제작진은 이번 사부에 대해 마로니에 출신이라고 했다. 이어 힌트요정으로 이서진이 등장했다. 낯익은 중저음에 이승기가 알아봤다. 유일무이한 까칠한 모습에 멤버들은 "힌트악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불친절 힌트악마도 전화를 응하게한 오늘 사부에 대해 더욱 궁금증을 생겼다. 사부와의 관계를 묻자, 그는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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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받는 연기대부의 아버지, 바로 이순재였다. 그는 이른 시간에도 대학로 연극장에서 연습 중이었다. 모든 배우들의 존경받는 연기9단의 사부 이순재, 전 세대를 아우르는 자타공인 국민배우인 그였다. 특히 승기는 "이 프로그램 하기 전, 사부로 나와주신다고 했는데 1년 전 약속을 지켜주셨다"고 감사해했다.

지금까지 300여편이 넘게 드라마와 영화를 찍었다는 그에게 수상경력을 묻자, 그는 "희한하게 연기대상은 받아본 적 없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럼에도 '거침없는 하이킥'이란 시트콤으로'야동순재' 별명을 얻어 연예대상을 받았다고 했다. 표정하나로 디테일까지 설명하는 사부의 위엄에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그의 열강에 끼어들 틈도 없었다. 어느덧 할리우드 역사까지 강의가 이어졌다. 이때 '말 끼어들기'를 강의했던 양세형에게 육성재는 "액션컷"을 해달라고 했고, 양세형이 이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승기가 자연스럽게 대본으로 화제를 전한, 필기가 가득한 대사가 가득했고 대사 마디수까지 모두 세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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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일정에 대해 묻자 그는 일단 따라오라고 했고, 그가 찾은 곳은 한 학교였다. 바로 내일 이 학교에서 멤버들이 공연을 해야한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모두 "연극은 안 해본 장르"라면서 당황하면서도 불붙은 도전욕구를 불태웠다. 순재스쿨 1교시가 시작됐다. 이순재는 연기기초는 바로 '훈련'이라고 했다. 정확한 말을 구사하라고. 대사를 정확하게 발음해 관객에게 전달해야한다고 했다.

최근 방탄소년단의 한류전파를 칭찬하기도 했다. 육성재는 "제 친구"라고 말했으나, 이순재는 "글쎄"라며 넘어갔다. 이때, 양세형이 액션컷보다 강력하다는 돌직구 질문을 시도했으나 역시 먹히지 않았다. 초강력 직진 스쿨이었다. 이순재는 62년동안 한번도 손에서 놓지 않았다는, 발음사전을 한명씩 전달했다. 모두 예시를 통해 점점 익숙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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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반장을 뽑기로 했다. 오직 실력으로 반장을 뽑을 것이기에, 초고난도 문제가 제시됐다. '홍합'과 '왕밤빵'을 열번씩 외치는 것이었다. 반장후보 승기부터 도전했다. 랩처럼 비트가 돋보였다. 육성재는 중간에 발음이 꼬여 좌절했다. 양세형은 깔끔하게 해냈다. 이순재는 사윤까지 들어볼 것이 없다며 양세형은 반장으로 임명했고, 양세형이 환호했다.

양세형이 일일 반장으로 임명된 가운데, 이순재의 연기스쿨의 열기도 후끈 달아올랐다. 양세형의 마지막 필살기 '말끼어들기' 기술도 먹히지 않을 정도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이순재의 거침없는 '연기스쿨'이 흥미로움을 더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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