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정남이 하숙집 할머니와 재회해 연신 "미안하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
모델 배정남(오른쪽)이 자신을 살뜰히 돌봐준 하숙집 할머니(왼쪽)와 재회하는 감동적인 모습에 SBS '미운 우리 새끼'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날 배정남은 어린시절 자신을 키워줬던 하숙집 할머니를 찾아나섰다. 하숙집 할머니를 찾기 위해 수소문 하던중 다행히 그의 어린시절을 기억하는 할머니 친구분들을 통해 차순남 할머니가 진해 병원에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부랴부랴 병원을 찾아간 배정남은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고 할머니가 면회실에 들어서자 "할무이, 저 기억해요?", "늦게와서 미안합니다"라며 폭풍 눈물을 쏟았다.
재회 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배정남에 차순남 할머니는 "기억나지, 정남이", "잘 커줘서 고맙다", "지금 찾아와준 것도 고마워 죽겠어"하며 재회의 눈물을 흘렸다.
또한 배정남이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할머니가 해주신 된장찌개와 비엔나 소시지를 언급하자 할머니는 "너가 좋다는 건 다해주고 싶었다"며 엄마 같은 심정으로 그를 키웠음을 고백해 심금을 울렸다.
이에 배정남은 할머니의 막내 아들이 될 것을 자처하며 "손자를 몇 명 낳을까요?"라고 물어 훈훈한 웃음을 안겨주기도 했다.
특히 배정남은 외로웠던 어린시절 엄마처럼 자신을 돌봐줬던 할머니를 위해 "훌륭한 사람은 못 돼도 바르게 커야겠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한다.
두 사람의 재회를 눈물을 흘리면서 본 출연진들도 "나이가 먹으면 엄마 생각이 더 나요"라며 각자 엄마에 대한 추억을 회고했다.
이에 이날 스페셜 MC로 출연한 박주미(사진)는 "이 프로그램이 왜 이렇게 슬픈 거예요?"라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해당 장면은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하며 27.8%까지 분당 최고 시청률을 치솟게 만들었다.
특히 25%라는 예능에서 보기 힘든 경이로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는 시청률 25%, 최고 시청률 27.8%(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로 역대 시청률 기록을 다시 썼다.
이는 올해 5월 15일 세웠던 23.3% 자체 최고 기록을 7개월만에 경신한 것.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화제성을 주도하는 2049타깃 시청률도 무려 12.2%로, 드라마, 예능 등 전 장르 포함 유일무이한 두 자릿수 기록을 세웠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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