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타데일리뉴스=김제니 기자] 모델 겸 배우 배정남과 하숙집 할머니의 감동적인 재회가 시청자들까지 눈물짓게 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어릴 적 엄마처럼 자신을 키워준 하숙집 할머니를 만난 배정남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배정남은 고향인 부산에서 어린 시절 자신을 맡아준 하숙집 할머니를 찾아 나섰다. 그는 "아빠가 나를 맡겼던 하숙집이 있다. 외할머니 말고는 제일 같이 오래 살았던 사람"이라며 "운동회 때도 할머니가 혼자 오고, 초등학교 졸업 사진에도 둘이 있다. 이름도 정확히 기억난다. 차순남 할머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잘 됐으니까 당당하게 찾아뵙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예전에 살던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에 배정남은 동네 곳곳에 하숙집 할머니를 아느냐고 물었고, 다행히 하숙집 할머니를 아는 동네 주민을 만나 정보를 얻었다.

진해에 위치한 한 병원에 입원 중인 하숙집 할머니를 만나러 간 배정남은 무척이나 긴장한 모습이었다. 할머니가 등장하기 전부터 울컥하는 마음을 억누르는 듯 눈물은 글썽였으며, 목은 새빨간 상태였다. 마침내 차순남 할머니가 등장하자, 배정남은 "너무 늦게 와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오열했다. 차순남 할머니는 "안 늦게 왔다. 지금 찾아온 것만으로도 고맙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배정남은 "할머니 못 봤으면 평생 한이 됐을 것 같다"라며 "할머니가 잘 키워줘서 잘 컸다. 훌륭한 사람 못 돼도 바르게 커야겠다 생각했다"고 차순남 할머니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차순남 할머니는 "네가 좋다는 건 다 해주고 싶었다"며 "가끔 보면 좋겠다"고 전했다. 배정남은 할머니의 막내아들이 될 것이라며 오래도록 보자고 인사했다.

한편 16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시청률 25%, 최고 시청률 27.8%(이하 수도권 가구시청률 2부 기준)로 역대 시청률 기록을 다시 썼다.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stardailynews.co.kr

<저작권자 Copyright ⓒ 스타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