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지난 16일밤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실검) 1위에 아직 낯선 걸그룹의 이름이 올랐다. ‘카밀라’. tvN 개그 프로그램 코미디빅리그에 이 팀이 출연한 직후였다. 그런데 이 팀이 실검에 뜬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이 팀이 MBC ‘나혼자산다’에 깜짝 출연했을 때도 어김없이 이 팀의 이름은 실검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3인조 걸그룹 카밀라(한초임, 정유빈, 정유나)는 ‘자력갱생돌’이다. 1인 기획사 C.C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한 뒤 멤버들이 스스로 모든 걸 해결한다. 리더 한초임이 아버지에게 빌린 자금 3000만원으로 직접 만든 팀이다. 지난 8월말 데뷔곡 ‘레드 립스’를 발표한 이후 신인 그룹은 한번 출연하기도 어렵다는 가요 프로그램에 총 8회(KBS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MBC뮤직 ‘쇼챔피언’, SBS MTV ‘더쇼’ 등) 출연 했는데 모두 한초임이 직접 방송 PR 매니저로 뛴 성과였다. 한초임은 방송PR 매니저, 코디네이터, 마케팅 및 홍보 업무까지 모두 혼자 맡고 있다.

이번 코빅 출연도 한초임이 발로 뛰어다니는 걸 눈여겨 본 개그맨들의 ‘협업’ 제안으로 이뤄진 콜라보레이션이었다.



카밀라 리더 한초임은 17일 전화 통화에서 “사실 16일 코빅 본방을 보지 못했다. 그 시각 우리팀 멤버들과 일본 팬미팅을 마치고 비행기로 돌아오고 있었다”며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지인들이 ‘너네 이름이 실검 최상위권에 있다’며 앞다퉈 연락을 해줬다. 멤버 모두 공항에 내리자마자 그 소식을 전해듣고 소리지르며 미친 사람처럼 서로를 부둥켜 안았다. 하마터면 울뻔했다”고 말했다.

카밀라는 지난달엔 MBC 인기 예능 ‘나 혼자 산다’ 노라조 조빈 편에 깜짝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조빈이 ‘남원흥부제’ 행사를 위해 고속도로로 이동하다 들른 휴게소에서 같은 행사에 출연하는 카밀라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장면이 나왔고, 카밀라가 공연하는 모습도 잠깐 소개됐는데 다음날까지 각종 포털사이트에 ‘카밀라’, ‘한초임’ 등이 최상위권에 올랐다.

리더 한초임은 직접 방송PR을 위해 방송국을 다니다가 마이티마우스 측의 요청을 받고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마이티마우스의 컴백 무대에 나서기도 했다. 한초임의 이름은 그가 무대에 설 때마자 실검 최상위권을 기록했다,

한초임은 “앞으로 코빅처럼 좋은 방송 기회가 있다면 무조건 나가고 싶다. 예능은 어떤 종류건 다 자신있다. 토크쇼도 좋고, 진짜사나이처럼 몸쓰는 것도 자신있다. 웃기는 프로그램도 자신있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한편 카밀라는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시카고, 중국 연태, 마카오 등지에서 향후 공연 일정이 잡혀있다. 오는 26일엔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되는 2018 아시아리더대상에서 ‘아시아 방송연예스타상’을 수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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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밀라. 사진 | C.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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