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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HI★PICK] 계속 '빛이 나'는 음악…故 종현, 오늘(18일) 1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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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사진=샤이니 공식 SNS


故 종현이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고 있다.

샤이니 종현은 지난해 12월 18일 세상을 떠났다. 종현이 없지만 종현의 음악들이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주고 있다. 샤이니 멤버이자 솔로 싱어송라이터 겸 라디오 DJ로서도 9년 넘게 활동하면서 종현은 자신의 생각과 감성을 담은 음악으로 대중을 위로했고, 이제는 그 음악들로 많은 이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다.

종현의 1주기를 맞아 음원 사이트와 SNS를 통해서도 추모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은 종현의 유작이자 올해 1월 발표된 '포엣 아티스트(Poet Artist)' 앨범의 수록곡들부터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하루의 끝'과 '론리(Lonely)' 등 명곡들까지 듣고 언급하고 있다. 이처럼 종현은 계속해서 음악으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음악 뿐만 아니라 더 넓은 방향으로도 종현의 영향력이 전해지고 있다. 종현의 유가족은 지난 9월 재단법인 빛이나를 설립하고 젊은 예술인을 지원하고 있다. 재단법인 빛이나는 최근 암 투병 중인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전태관을 도왔고, 17일에는 SM타운 씨어터에서 '제1회 빛이나 예술제'를 진행하며 위로의 시간을 마련했다.

지난 1년 간 가요계 역시 종현을 기억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스테이션 음원 '디어 마이 패밀리'에 종현을 향한 그리움의 의미를 담았고, '가요대전', '가요대축제', '골든디스크', '서울가요대상' 등의 연말 무대 및 가요 시상식 또한 종현을 추모했다. 아이유는 최근 열린 싱가포르 공연에서 종현이 만든 '우울시계'를 불렀다.

샤이니는 종현을 떠나보낸 아픔을 딛고 2월 일본 콘서트를 시작으로 10주년 활동을 시작했다. 물론 종현도 함께 한 5인조 완전체 활동이었다. 샤이니 멤버들은 '라디오스타' 등의 토크쇼는 물론 정규 6집 마지막 타이틀곡 '네가 남겨둔 말' 가사 등에서 종현을 위하는 마음을 고백했고, 이런 모습이 팬들에게도 위로가 돼 다가왔다.

"네게도 내 어깨가 / 뭉툭한 나의 두 손이 / 지친 너의 하루 끝 / 포근한 위로가 되기를 /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 / 그댄 나의 자랑이죠" (종현 '하루의 끝')

"그 무거운 숨을 / 내가 어떻게 / 헤아릴 수가 있을까요 / 당신의 한숨 / 그 깊일 이해할 순 없겠지만 / 괜찮아요 / 내가 안아줄게요 / 정말 수고했어요" (이하이 '한숨')

종현의 감성이 묻어나는 가사는 리스너들에게 편안함을 선사하고, 때로는 깊은 생각을 하게 한다. 종현이 이 노래들의 메시지처럼 하늘에서 평안하길 바란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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