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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일뜨청' 김유정, 사직서 제출하고 윤균상 가사도우미로 취업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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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김보라 기자]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윤균상과 김유정이 재회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극본 한희정, 연출 노종찬)에서는 장선결(윤균상 분) 회사의 직원이었던 길오솔(김유정 분)이 그의 집 가사도우미로 재취업하는 과정이 담겼다.

이날 앞서 길공태(김원해 분)는 딸 길오솔에게 청소 일을 아예 그만두라고 설득에 나섰다. 자신이 오랜 시간 환경미화원으로 일했지만 사람들의 무시는 여전하다는 것.

하지만 오솔은 “그만 두려고 했는데 재밌다. 취업 준비하면서 매일 독서실에 나 혼자 갇혀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는데 거기선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일하는 게 되게 좋더라”며 “어디에 있든 내 자리가 아닌 거 같았는데 오랜만에 내 자리를 찾은 거 같다. 내가 꼭 필요한 곳에 있다는 게 그렇게 기분 좋은 일인지 몰랐다”고 장선결의 회사에 계속 다니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이튿날 아침 공태는 딸에게 아침 밥상을 차려주며 “회사 나가라. 네가 손톱에 때가 껴도 좋다는 데, 고생을 좀 해봐야 정신을 차리지”라며 투박하지만 따뜻하게 딸의 앞날을 응원했다.

오솔은 “나 아빠가 허락하셔서 다시 회사에 나간다”고 최군(송재림 분)에게 말했다. 이어 “지난 번 고백에 대한 대답을 해야할 거 같다. 매일 이렇게 만나는데 그냥 넘어가는 건 아닌 거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오솔은 “선생님 같은 괜찮은 분이 나를 좋다고 해줘서 되게 고마웠다. 난 맨날 짝사랑만 하는 줄 알았는데 나도 누군가의 짝사랑이 될 수 있다는 게 신기했고 고마웠다. 잠시나마 행복하기도 했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에 최군은 “그럼 계속 그렇게 지내면 안 되냐. 기분 좋고 행복한 마음 오래 가게”라고 여전히 한결 같은 애정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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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솔은 “사실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이것도 짝사랑일지 모르겠지만, 우리 대표님이다”라고 장선결을 좋아하는 마음을 털어놨다. 그녀는 “나도 왜 이렇게까지 하면서 이 일을 하는지 생각해봤는데 좋아해서 그런 거 같다. 좋아하니까 가까이 있고 싶어서”라고 말했다.

다시 출근한 오솔은 선결을 포함한 전 직원에게 환대를 받았다. 그날 저녁 사원들은 오솔의 복귀를 기념한 회식을 개최했고, 선결도 방역복을 입고 이 자리에 참석했다.

선결은 자리를 마치고 자신의 자동차로 오솔을 바래다 주려 했지만, 때마침 견인이 되는 바람에 함께 걸어가기로 했다. 건물 옥상에서 바람을 쐬던 오솔은 선결에게 “취업 준비할 때 커피 마실 돈이 어딨나,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다시 오니 너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접 만든 초콜릿을 주며 “저 다시 회사로 나올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에 선결은 “아니다. 다시 회사에 나와줘서 고맙다. 길오솔 씨는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라고 화답했다. 선결은 집으로 돌아가 초콜릿을 음미하며 오솔을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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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오솔이 복귀 하자마자 문제가 발생했다. 그녀가 청소를 하러 간 업체에서 ‘강제집행판결문’을 잃어버렸다며 길오솔에게 책임을 물은 것이다. 해당 문서는 그 회사의 직원이 오솔의 눈을 피해 없애버렸던 것이었다. 선결은 “이곳을 청소한 사람은 다 범인이냐. 그렇게 중요한 문서였다면 직접 잘 관리를 했어야 한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길오솔 씨는 본인의 역할을 잘 아는 사람이다”라고 감쌌다.

선결은 “이곳을 청소한 사람은 다 범인이냐. 그렇게 중요한 문서였다면 직접 잘 관리를 했어야 한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길오솔 씨는 본인의 역할을 잘 아는 사람이다”라고 감쌌다. 하지만 CCTV를 확인한 결과, 오솔이 그 문서를 없앤 것은 아니었지만 자동 문서파쇄기를 사용해 오해를 받을 만한 정황이 담겨 있었다.

오솔은 밤 늦은 시간 파쇄된 문서를 버린 쓰레기장으로 가서 찾으려고 애썼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이튿날 선결의 업체가 실수한 사실이 업계에 퍼져 부정적인 여론이 형성됐고, 길오솔은 “더는 회사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다”며 사직서를 제출했다.

오솔은 짐을 싸 회사에서 나오면서 설움을 참았지만, 결국 집 앞 계단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그녀의 모습을 본 최군은 진심으로 위로해줬다. 하지만 오솔은 "진짜 진상이다"라며 회사를 그만 둔 자신을 비하했다. 한편 오솔의 동생 길오돌(이도현 분)은 아버지를 무시한 사람들과 시비가 붙어 몸싸움을 벌였다.

길오솔은 합의금을 벌기 위해 장선결의 집 가사도우미로 재취업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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