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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N현장] "문영남 온다" '풍상씨', '황후'·'남친' 꺾고 수목극 승기 잡을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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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이창엽(왼쪽부터), 전혜빈, 유준상, 이시영, 오지호가 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왜 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남자 풍상씨(유준상 분)와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드라마다. 2018.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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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문영남 작가의 신작 '왜그래 풍상씨'는 수목극 대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까.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진형욱 PD, 유준상, 이시영, 오지호, 전혜빈, 이창엽이 참석해 취재진과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 남자 풍상씨와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드라마다. 진 PD는 "가족끼리도 여러 사건, 사고가 많지 않나. '왜그래 풍상씨'는 가족들이 서로 힘일까, 짐일까에 대한 질문을 하고 이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라고 드라마에 대해 설명했다.

배우들 역시 처음부터 작품에 매력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유준상은 "대본을 처음에 받았을 때부터 이 드라마는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시기적으로도 좋다. 매회 거듭된 촬영을 하면서 가족이라는 것에 대해, 사람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동안 우리가 이걸 몰랐구나' 생각하게 된다. 바쁘게 지내면서 잊고 있는 게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드라마는 주말 가족극에서 호흡을 맞춰온 문영남 작가와 진형욱 PD가 수목극에 진출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진 PD는 "미니시리즈라고 해서 주말극과 다르게 가져가기보다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 작은 기적이 생기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준상은 "가족극을 일일드라마와 주말드라마로만 보라는 법은 없지 않나. 오히려 미니시리즈처럼 압축시켜야하는 부분도 있다. 장르에 신경쓰지 않고 어떻게 하면 이야기를 잘 만드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배우들은 문 작가의 대본을 치켜세웠다. 전혜빈은 "작가님 글은 대본의 정석 같은 느낌이다. 이걸 해내야 진정한 배우가 될 것 같은. 우리는 감독님과 작가님을 믿고 어떻게 캐릭터를 현실화시킬지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오지호는 "문영남 작가님 대본에는 내가 들어갈 곳 없다. 그냥 들어가면 진상이 된다. 촘촘한 글이다. 태어나서 이렇게 대본 연습 열심히 한 적이 없다. 진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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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창엽(왼쪽부터), 전혜빈, 진형욱 감독, 유준상, 이시영, 오지호가 9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왜 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남자 풍상씨(유준상 분)와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는 드라마다. 2019.1.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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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그래 풍상씨'는 유준상, 이시영, 오지호, 전혜빈 등 베테랑 배우들이 등장한다는 점 역시 주목받고 있다. 진 PD는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캐스팅이 돼 나도 놀랐다. 배우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대본이 재밌어서 모였다'는 거다. 그만큼 이들이 캐릭터를 즐기고 있다. 오랫동안 살아온 남매처럼 호흡이 좋아서 현장이 원활하게 잘 굴러간다. 이 사람들이 이 역할을 하기 위해 태어났나 싶을 정도로 행복하게 찍고 있다"라고 했다.

유준상은 "연습 시간에는 생전 처음으로 연습을 하면서 울었다. 오지호도 울더라. 또 내가 연습을 하다가 일어나니 다 같이 일어났다. 연습 시간부터 치열하게 해 실제로 찍는 느낌이다. 한 신을 찍기 위해 엄청나게 연습을 하고 있다. 오늘 저녁에도 대본 연습을 하러 간다"며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작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이 드라마가 2019년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왜그래 풍상씨'는 탁월한 필력을 갖춘 문영남 작가와 베테랑 배우들을 등에 업고 9일 첫 선을 보인다. 이 드라마가 SBS '황후의 품격'과 tvN '남자친구'를 꺾고 수목극 승기를 잡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왜그래 풍상씨'는 9일 오후 10시 처음 방송된다.
breeze5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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