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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새 삶 살기"…'왜그래 풍상씨' 신동미의 마이웨이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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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KBS2 '왜그래 풍상씨' 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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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신동미가 씩씩한 엄마 되기에 본격 돌입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 풍상(유준상 분)이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듯한 모습과 함께 분실(신동미 분)이 자신의 인생을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장면이 그려지며 부부의 상반된 모습이 전파를 탔다.

분실은 풍상과의 이혼 후 중이(김지영 분)와 새 삶을 위해 아버지 간보구(박인환 분)의 세탁소도 물려받고 중이도 전학 보내며 새 삶을 찾는 듯했다. 희망찬 계획도 잠시, 중이가 학교 친구들과 싸우며 분실은 또다시 교무실로 소환됐다.

엄마가 바람나서 이혼당했다는 말을 들어 친구와 싸웠다는 중이의 말을 듣자 분실은 “앞으론 그러지마. 누가 무슨 소릴 하든 네 팔자려니 받아들여. 부모 잘못 만난 네 팔자. 앞으로 너한테 미안하네, 잘못했네 그딴 소리 안 할 거야”라며 이전 중이가 저에게 했던 말을 그대로 들려주며 중이와 자신이 서로에게 갖는 죄책감을 덜자고 했다. 이어 “누가 뭐라하든, 엄만 당당하게 살 거야”라며 지난날을 잊고 앞으로는 자의 삶을 살고자 하는 분실의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어 법원에서 만난 풍상과 분실, 풍상은 분실에게 암 진단비를 건네고 이것 밖에 안된다며 사과했다. 돈의 사정을 모르는 분실은 뜬금없이 큰돈을 구한 풍상에게 놀란 것도 잠시. 그를 유일하게 걱정하는 사람답게 “이젠 나하고 상관도 없지만, 그만해라. 당신 아니면 동생들 금방 죽을 거 같지? 당신만 손 놓으면 더 잘살아”라며 버거운 삶을 사는 풍상에게 현실적인 조언을 남겼다.

그런 분실을 보며 울컥해진 풍상이 자신에게 서러웠던 것 다 말하라 하자 분실이 결혼기념일에 외식 한 번 못해보고 4년에 돌아오는 기념일마다 동생들 다 데리고 중국집 갔던 것이 서운했다며 지난 설움을 뱉었다. 이에 풍상은 그럼 이제라도 먹으러 가자며 중국집에 분실을 데려갔다. 옛날 생각에 잠기게 된 분실은 가장 서운했던 건 중이를 가졌을 때 지우라고 했을 때라며 다시 생각해도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눈물을 글썽거렸다. 집에 돌아온 분실은 아버지에게 자신의 이혼 사실을 알리며 아버지와 술 한 잔을 기울였다.

분실은 아버지와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으며 앞으로 더 당당하게 살 것이라며 처음으로 밝게 웃었다. 그간 매번 풍상과 시동생들 때문에 상처받고 눈물로 지새웠던 세월이 무색하게 밝게 웃는 분실의 모습은 극을 소박하고 따뜻한 분위기로 전환시키며 그 자체만으로도 희망차게 만들었다.

이렇듯 신동미는 착잡하면서도 서운함이 서려 있는 표정부터 딸 중이를 위해 당당한 엄마가 되기 위해 똑 부러지는 모습, 아픈 아버지를 보며 죄송한 모습까지 넓은 연기스펙트럼을 자랑하며 다양한 감정을 섬세하고 깊게 표현하며 드라마의 품격을 올리는데 제대로 한몫하고 있다. 이에 시청자들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분실 캐릭터를 현실감 넘치게 표현해내는 신동미의 연기 덕에 더욱 몰입하여 보게 된다며 무한 응원을 보내고 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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