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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시영이 짠내, 러블리, 코믹 쓰리콤보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화상(이시영 분)이 대형사고를 친 후 설움을 폭발시킨 가운데, 짠내를 시작으로 러블리함과 코믹함을 오가는 다채로운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화상은 노인과 데이트 하는 모습을 풍상(유준상 분)에게 들키고 말았고, 집까지 끌려와 내동댕이쳐졌다. 화상은 풍상이 제발 정신 좀 차리라며 핀잔을 늘어놓자 울먹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돈을 벌어 남매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던 마음과 함께 “나도 오빠한테 사랑받고 싶었다”는 속마음을 전하며 울분을 터뜨렸다.

반면 화상은 칠복(최대철 분)이 장부책을 내밀려 마음을 고백하자 툭 내려치고는 거절의 뜻을 전했다. 용기 내 고백했지만 무참히 거절당한 칠복은 바닥에 떨어진 장부책을 줍던 중 바지가 터졌고, 수치심을 느끼며 돌아섰다. 그런 칠복의 모습이 내심 신경 쓰였던 화상은 칠복을 찾아갔고, 칭찬의 한마디로 칠복을 다시 웃게 했다.

이처럼 이시영은 매번 상상을 초월하는 깨발랄 사고뭉치 면모로 안방극장을 폭소케 해왔지만, 결국은 모든 게 인정과 사랑을 받고자 하는 마음 하나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던 짠내 캐릭터 화상을 풍부한 표현력으로 섬세하게 그려내 진한 울림을 선사했다.

또한 짠내뿐만 아니라 미워할 수 없게 만드는 러블리함과 코믹함까지 갖춘 인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안방극장에 희로애락을 모두 선사, 종합선물세트 같은 매력을 발산해 호평을 얻었다.

한편, 이시영 주연의 ‘왜그래 풍상씨’는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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