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7 (일)

[POP이슈]"끔찍하고 창피해"..'상습도박' 슈, 집행유예 선고→반성의 눈물(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

슈/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김나율기자]그룹 S.E.S 출신 가수 슈가 상습도박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아 눈물을 흘렸다.

18일 슈의 1심 선고공판이 열렸다. 이날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11 단독 양철한 부장판사는 슈의 상습도박 혐의에 대해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슈가 8억 원에 달하는 상습도박을 1년 9개월 간 해온 것을 사실이라고 판명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대부분 일반인이 잘 아는 유명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 도박하며 갈수록 횟수도 잦아지고 금액도 커졌다. 비난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도박은 개인적 일탈이기는 하지만 사회의 건전한 근로의식을 저해하고 선량한 풍속을 해치는 범행”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재판부는 “슈는 상습도박을 하며 부족한 자금을 빌리는 과정에서 범행이 드러나 일반 대중 및 청소년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연예인으로서 영향력은 스스로 잘 알고 있고 이에 따라 슈의 죄는 가볍지 않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재판부는 "슈가 이전에 도박 행위로 물의를 일으킨 적이 없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슈는 자신의 심경을 눈물로 고백했다. 슈는 "너무 죄송하고 아이들에게도 미안하고 창피하다. 팬분을 비롯한 모든 분들께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시작했는데 점점 변해가는 내 모습이 끔찍했다.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었는데 재판장님이 주신 처벌을 통해 늪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잊지 않고 잘 살겠다. 죄송하다"고 눈물을 흘리기도.

끝으로 슈는 "한 번 실수가 이렇게 된 것에 대해 반성한다.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 주신 벌이 마땅한 것 같다. 충실히 이행하겠다"며 항소하지 않을 것을 암시했다.

앞서 슈는 지난해 8월 서울의 한 카지노에서 도박했고 6억 원대의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슈는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상습적으로 도박을 한 것이 드러났다.

그러나 슈는 해외 영주권자 신분.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국내 도박 혐의 및 사기 혐의에서 무혐의를 받았다. 대신 해외 상습 도박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됐다. 이에 슈는 채무 사실을 사과하며 변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슈는 총 26회에 걸쳐 7억 9천여 만원 규모의 해외 상습 도박 혐의를 인정했었다.

주어진 벌을 마땅히 받을 것이라고 고백하며 반성의 눈물을 흘리던 슈. 과연 그는 이번 일을 계기로 달라진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