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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제보자들' 신동욱 "상처 너무 커"vs할아버지 "생각이 짧았다"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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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제보자들 신동욱 / 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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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수영 기자] '제보자들'에서 배우 신동욱과 그의 할아버지가 각자 생각을 밝혔다.

18일 방송된 KBS2 시사교양프로그램 '제보자들'은 신동욱의 효도 사기 논란의 뒷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제보자들'의 이승태 변호사는 신동욱 할아버지 측 변호사에게 고소를 취하하고 합의한 것에 대해 물었다. 할아버지 측 변호사는 "신동욱 씨가 다 돌려준다고 했다. 합의 제안은 오히려 내가 했다"면서 "화해권고신청서라는 제목으로 (보도가) 나갔다"고 답했다.

합의 내용에 따르면 신동욱은 할아버지가 공식적으로 사과하면 할아버지에게 받은 재산을 돌려주기로 했다. 이에 할아버지는 그간 주장했던 사실을 모두 사과했다. 할아버지 측 변호사는 합의서를 보여주며 "할아버지 인감도장이 찍혀 있고, 신동욱 씨의 인감도장도 찍혀 있다"고 말했다.

신동욱의 할아버지는 '제보자들' 제작진에게 "나는 배우라는 직업이 시간이 제일 많은 줄로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했는데 바빠서 못 왔다는 얘기를 듣고 (이제는) 이해한다. 내가 나이가 많아서 생각하는 것이 짧고, 손자가 낫고 할아버지가 좀 못돼서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큰아들부터 가족이 다 모였으면 좋겠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그게 내 소원이다. 내가 부인을 잘 못 얻어서 가족이 이렇게 된 건데 그걸 누굴 욕하겠냐. 나를 욕한다"고 답했다.

신동욱 역시 '제보자들'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그는 할아버지와 만날 용의가 있냐는 물음에 "지금 받은 상처가 너무 크긴 한 것 같다"며 "말도 안 되는 거짓말 때문에 없는 사실을 말씀하셔서 이렇게 일이 불거진 거지 않냐. 그걸로 인해 받은 상처가 아물 때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수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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