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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누리 객원기자]

‘왕이 된 남자’ 여진구의 정체가 탄로 났다.

1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는 가짜 임금 하선(여진구)이 신치수(권해효)에게 정체를 들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중전 소운(이세영)은 하선이 활에 맞고서야 자신의 마음에 확신이 생겼다.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 하선을 지극정성으로 돌본 소운은 하선이 의식을 찾자 “죽기보다 무섭다는 게 이런 거구나 싶었습니다”라고 고백했다.

소운은 “죄를 짓고도 몰랐다는 죄책감에 죽음으로 죄를 갚아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헌데 이제 온 세상이 저를 손가락질하고 욕하며 돌을 던지더라도 감내할 것입니다. 살아갈 것입니다. 전하 곁에서”라며 하선을 향한 평생 사랑을 약속했다.

이어 하선은 별 탈 없이 환궁해 명나라 사신 범차(김형묵)를 마주했다. 사신은 뒤늦게 나타난 임금에 불만을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하선은 호랑이 가죽을 선물했고 “꼬리가 없는 호랑이요. 여간해서는 찾기 힘든 귀한 물건이니 황제폐하께 그리 고하시오”라며 위기를 탈출했다.

범차는 신치수를 충신이라며 그를 칭찬했다. 하선은 신치수가 명나라 사신을 잘 보필했다는 점을 언급하며 그에게 다시 관직을 내렸다. 신치수는 “황제폐하와 전하의 하해와 같은 은혜를 소신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도승지 이규(김상경)는 하선을 죽이려한 자가 대비(장영남)임을 직감했다. 대비는 임금 척살에 실패한 진평군(이무생)을 목소리 높여 비난했다. 진평군은 대비를 위한 충성을 맹세했으나 대비는 진평군에게 더 이상의 기회를 주지 않으려는 듯 보였다.

중전은 도승지를 만나 하선을 향한 굳건한 마음을 전했다. 중전은 “이제 내게 남은 소임은 그분을 지키는 거 뿐 입니다. 내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겁니다”라고 다짐했다. 도승지는 “대전에 계시는 분도 그런 말씀을 하셨다”며 중전의 마음을 달랬다.

이어 하선은 중전을 찾아 담소를 나눴다. 중전은 높임말을 사용하는 하선에게 “원래하시던 대로 말을 놓으세요”라고 제안했다. 고민 끝에 하선은 말을 편히 사용했고 중전은 자신의 이름이 소운이라고 밝혔다. 하선 역시 제 이름을 소운에게 전했다.

하선은 도승지와 협업해 군병을 내어달라는 명나라 요청을 거절했다. 신치수는 뜻을 거둬 달라 말했지만 하선은 “명나라 황제 앞에 죄인이 될지언정 백성들 앞에 죄인이 될 순 없소”라고 단언했다.

도승지는 범차를 찾아 임금의 뜻을 전했고 범차는 “1년의 유예를 주겠다”며 그를 돌려보냈다. 그러나 범차는 신치수와 진평군을 따로 만나 징병을 요구했다. 진평군은 “제가 용상에 오를 수 있다면 무엇인들 못 드리겠습니까”라며 욕망을 내비쳤다.

하선은 백성들과 소통하려 저잣거리를 시찰에 나섰다. 백성들은 임금의 행차에 고개를 숙여 인사를 했다. 하선은 백성들을 일으키며 그들의 형편을 물었다. 백성들은 양반들의 행패와 고리대 때문에 힘들다고 털어놨고 하선은 그들의 말을 귀 기울여 들었다.

같은 시간 저잣거리를 지나던 달래(신수연)는 자신에게 파렴치한 일을 한 신이겸(최규진)을 보고 창백해졌다. 달래의 표정을 보고 갑수(윤경호)는 분노에 차 신이겸에게 공격했다. 갑수는 의금부로 잡혀갔고 혼자 남아있던 달래는 신치수의 집으로 끌려갔다.

신치수는 달래가 용이 새겨진 단검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무언가 확신에 찬 표정을 지었다. 신치수는 하선을 찾아 상황을 설명하며 단검의 출처에 대해 거짓말했다. 하선은 단검의 출처를 분명히 알지 못했고 신치수는 그런 그의 약점을 파고들며 “넌 누구냐”고 물었다.

하선이 말을 잇지 못하자 신치수는 “달래라는 계집이 내 손에 있다”고 협박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하선은 앞서 신치수가 그에게 했던 것처럼 엽전 두 냥을 던졌다. 하선은 “오냐. 내가 그때 그 개 값 두 냥이다”라고 말했고 신치수는 실소를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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