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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이혼이 죄는 아냐" 정겨운♥김우림, 아픔 딛고 굳건해졌다(동상이몽)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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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동상이몽2 정겨운 김우림 /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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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수영 기자] '동상이몽2'에서 배우 정겨운과 아내 김우림이 아픔을 딛고, 서로를 향한 마음을 굳건히 했다.

1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정겨운 김우림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우림의 엄마는 예비사위가 정겨운임을 알았을 때를 떠올리며 "나는 그날 좀 힘들었다. 아빠는 예비사위가 연예인 정겨운이라는 걸 알았을 때 정말 주저 앉는 줄 알았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아빠가 우림이가 그렇게 밝은 목소리로 이야기한 적이 없었다더라. 본인이 만나지 말라고 하면 사랑하는 딸이 견딜 수 있을지 그게 힘들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정겨운의 장모는 "아빠가 네 이름이 뭐냐고 했을 때 무릎을 꿇고 말할 줄 알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가만히 있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김우림은 "나는 내가 힘든걸 스스로 아는데 오빠는 그 본인이 힘든 걸 모른다. 다른 곳에 가 있는 것처럼 한다. 그렇게 해야 오빠가 살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정겨운은 "아픈 모습이나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고, 울고 싶지 않다. 그런 생각이 많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스튜디오에서 VCR을 보던 정겨운은 결국 눈물을 흘렸다. 그는 "따님한테 정말 큰 행복을 줄 수 있는데 그런 설명을 다 못 하겠더라. 그게 말이 답이었다. 따님을 정말 사랑하기 때문에 내가 이 자리에 와 있는 거라고 말씀을 드렸어야 했다"며 하염없이 울었다.

장모는 정겨운을 위로했다. 그는 "이혼한 게 죄는 아니지 않냐. 나는 그게 네 마음 속에 주홍글씨처럼 남아 있지 않았으면 좋겠다. 네가 위축돼 있고, 자신 없는 모습을 보면 '혹시 우리가 같이 있으면서 얘를 그렇게 몰아간 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지우개가 있다면 네가 그런 생각을 안 하게 지워버렸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쏟았다.

정겨운은 "사실 어머님 아버님한테도 한 번도 제대로 진지하게 말씀드린 적도 없었다"면서 "어머님한테 정말 죄송하다. 너무 힘들 게 해 드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장모는 '동상이몽2' 출연과 관련해 "딸을 또 알몸으로 채찍질하게 시키는 것 같아서 네가 미웠다"고 고백했다. 그리고는 "내가 정말 겨운이의 엄마가 맞나 싶었다. 사위도 자식이라고 해놓고 어떻게 부모가 그렇게 말할 수 있나 싶어서 마음이 아프더라"며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장모는 정겨운에게 "어느 누구도 네가 이혼하고 왔다는 걸 신경 쓰지 않는다. 거기에 대해 미안해하면 안 된다"고 다독였다. 이어 "사랑한다"고 말하며 정겨운을 꼭 끌어 안았다.

[스포츠투데이 김수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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