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성. 한국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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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지성이 첫 솔로앨범으로 팬들과 대중에게 힐링을 전한다.

윤지성은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솔로 데뷔앨범 '어사이드(Aside)'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타이틀곡 '인 더 레인(In the Rain)' 무대와 뮤직비디오를 처음 공개했다. 지난 1년 반 동안 워너원 멤버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둔 윤지성은 솔로 가수로서 첫 발걸음을 떼고 자신 만의 새로운 감성과 색깔을 보여준다.

연극의 방백을 모티브로 하는 이번 앨범 '어사이드'는 '올웨이즈 온 유어 사이드(Always on your side)'의 약자로도 풀이된다. 윤지성은 항상 곁에서 믿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항상 네 편'이라고 화답하고 싶은 고마움을 담았다. 워너원 멤버 중 처음 솔로 주자로 나서면서 본격적인 개인 활동의 포문을 열게 된 만큼 윤지성의 남다른 포부까지 느껴진다.

'인 더 레인'은 사랑하는 이와의 준비 없는 이별을 맞은 한 남자의 진솔한 감정을 담은 팝 알앤비 장르의 곡이다. 윤지성은 워너원 안에서 보여준 것 이상의 보컬 재능을 뽐냈다. 녹음하면서 눈물을 흘릴 만큼 노래 자체에 공감한 윤지성은 '인 더 레인'의 감정선을 제대로 표현했다. 윤지성 특유의 섬세한 노래가 많은 리스너들에게 같은 감정을 전달한다.

이날 쇼케이스는 마지막 트랙 '쉼표' 무대로 시작됐다. '쉼표'는 워너원 이대휘가 선물한 힐링송이다. 워너원으로서의 단체 활동은 마무리됐지만 윤지성과 이대휘는 여전한 호흡으로 멋진 노래를 만들었다. 그 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에는 '클로버(CLOVER)', '또 웃기만 해', '왜 내가 아닌지', '바람 같은 너' 등 누군가의 하루에 힘이 될 만한 6곡이 수록됐다.

워너원으로 수많은 트로피를 받았고, 이제는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윤지성은 "1위를 하게 된다면 비를 맞으면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이번 활동의 목표는 1위 뿐만 아니라 '지성이면 감성'이라는 새로운 매력을 알리는 데 있다. 윤지성은 "평소 어쿠스틱 음악을 들으면서 위로 받았던 마음을 돌려드리고, 공감하고 싶다"고 전했다.

팬들과 멤버들을 위한 책임감이 이번 '어사이드'의 완성도를 더욱 끌어올렸다. 윤지성은 "27살의 저를 데뷔시켜주신 팬 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며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그게 워너원 동생들에게도 좋은 영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쾌한 리더가 아닌 '지성이면 감성' 솔로 가수 윤지성의 '어사이드'는 이날 오후 6시 공개된다. 윤지성은 오는 21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인 더 레인' 첫 무대를 펼치며, 이번 주말 팬미팅을 개최한다. 내달부터는 뮤지컬 '그날들'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