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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Y현장] '워너원 리더→솔로' 윤지성이 들려주는 감성이야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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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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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지성이 솔로로 데뷔했다. 그룹 워너원의 리더 윤지성은 없었다. 감성으로 가득 찬 윤지성의 새로운 모습이 눈에 띄었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블루스퀘어에서는 윤지성의 첫 번째 솔로 앨범 'Aside'(어사이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현장은 윤지성을 보기 위한 취재진으로 가득했다.

먼저 윤지성은 이번 앨범 수록곡 중 여섯 번째 트랙인 '쉼표'를 열창하며 행사를 시작했다. '쉼표'는 함께 워너원 멤버였던 이대휘가 윤지성에게 선물한 곡이다. 어쿠스틱 기타와 풍성한 스트링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미디어 템포의 알앤비 장르다. 남들이 하는 말에 쉽게 마음을 다치는 요즘, 상처되는 말들에 귀 기울이지 말고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며 잠시나마 쉬어가라는 의미를 '쉼표'라는 기호에 빗대어 표현했다.

윤지성은 "너무 떨리면서 벅차고 설렌다. 걱정도 되고 여러 복합적인 감정이 든다. 최선을 다해서 무대를 꾸미겠다"라고 솔로 데뷔 소감을 전했다. 워너원 11명 멤버들이 곁에 없는 윤지성의 모습은 다소 어색했으나, 워너원 리더 출신다운 그만의 여유로움이 눈에 띄었다.

이어 윤지성은 이번 신보 수록곡 하이라이트를 들려주며 설명을 곁들였다. 특히 타이틀곡인 2번트랙 'In the Rain'(인 더 레인)에 대해 "가사가 너무 슬프다. 녹음하다가 울었다"면서 "그냥 노래가 좋다. 듣자마자 타이틀곡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 4번트랙 '왜 내가 아닌지'에 대해 "이 노래는 정말 너무 좋아하는 노래다. 타이틀곡으로 해야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타이틀곡 못지않게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강하게 어필했다.

그러면서 이대휘로부터 받은 6번트랙 '쉼표'에 대해 "오늘 아침에도 대휘한테 너무 축하한다고 전화왔다. 언제 불러줄거냐고 계속 물어왔다. 이 자리에서 잘 불렀는지 모르겠다"며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다.

윤지성은 "이번 앨범을 통해 다양한 색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채로운 윤지성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또 "'지성이면 감성'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 오롯이 내 목소리만을 들려 드리면서 감성적인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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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성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 번째 솔로 앨범 'Aside'의 전곡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나선다.

타이틀곡 'In the Rain'은 사랑하는 이와의 준비 없는 이별을 맞은 한 남자의 진솔한 감정을 담은 팝 알앤비 장르의 곡으로, 인트로에 삽입된 브러쉬 스틱 소리가 마치 빗방울이 떨어지는 듯한 효과를 주며 귀를 사로잡는다. 여기에 감성적인 멜로디와 오케스트라 선율, 그리고 윤지성 특유의 따뜻한 음색이 조화를 이루며 아련한 이별 감성을 완성했다.

'In the Rain'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윤지성은 곧바로 라이브 무대를 보여줬다. 윤지성은 스탠딩 마이크로 무대를 소화하며 발러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깔끔한 정장차림의 윤지성은 워너원의 댄스가수가 아닌 보컬리스트로서의 가능성을 느끼게 했다.

지난해 12월 31일 부로 워너원 활동을 마친 윤지성은 이번 솔로 컴백을 통해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윤지성은 "워너원 때는 팀 콘셉트에 나를 맞췄는데, 지금은 온전히 내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음악 작업 여러 부분에서 내가 중심이 됐다. 그런 부분이 대중에게 좋은 모습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11명이서 하던 것을 혼자 해야해서 부담이나 걱정은 있었다.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면서도 "다양한 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설렘으로 견디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댄스가수에서 이번 컴백을 통해 발라드 장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어쿠스틱을 평소 즐겨 듣는다. 어쿠스틱 발라드 들으면서 위로받았던 마음을 팬들에게 돌려드리고 싶었다. 또 음악으로 공감을 얻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라드만 고집하진 않을 것이다. 댄스든 뭐든 좋은 음악을 염두하고 작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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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In the Rain'을 비롯해 총 6곡이 수록됐다. 봄의 따스함을 담은 팝 알앤비 장르의 'CLOVER'를 시작으로 윤지성의 달콤한 목소리가 돋보이는 '또 웃기만 해', 짝사랑의 처절한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한 '왜 내가 아닌지', 예상치 못한 사랑이 찾아온 순간을 노래한 '바람 같은 너', 워너원 출신 이대휘가 선물한 지친 일상에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쉼표' 등이 담겨있다.

'Aside'는 연극에서의 대사인 '방백(傍白)'을 모티브로 '항상 네 편이다'라는 의미의 'Always on your side'의 약자다. 그룹 워너원으로 활동하며 항상 곁에서 믿고 응원해준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담았다.

마지막으로 윤지성은 "이번 앨범이 많은 대중에게 위로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솔로 뮤지션으로서의 윤지성이 어떤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YTN Star 지승훈 기자 (jiwin@ytnplus.co.kr)

[사진 = YTN Star 김태욱 기자(twk55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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