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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팝업★]이창명, 음주운전 무죄 판결 후 1년만 복귀..냉소적 반응 되돌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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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창명/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천윤혜기자]방송인 이창명이 음주 운전 의혹 이후 3년 만에 방송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20일 TV조선 측 관계자는 헤럴드POP에 "이창명이 TV조선2 '동네의 재탄생-슬기로운 360도'에 출연한다"며 이창명의 복귀를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앞서 이창명은 지난 2016년 4월 술을 마신 뒤 자신의 포르쉐 승용차를 몰고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앞 삼거리 교차로를 지나다가 교통신호기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기소됐다. 당시 이창명은 사고를 낸 뒤 차량을 사건 현장에 둔 채 사라졌고 9시간 여만에 경찰에 출석했다. 경찰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은 그가 음주운전을 했다고 추측했지만 이창명은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검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당시 이창명의 혈중알코올농도가 0.05% 이상이었던 것으로 인정된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은 음주 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이창명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해 3월 있었던 대법원 판결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이 술을 마시고 운전했다는 합리적 의심은 들지만 술의 양이나 음주 속도 등이 측정되지 않아 혈중알코올농도 0.05% 이상 상태에서 운전했다는 것이 증명되지 않는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사고 후 미조치 혐의와 자동차손해배상보장법상 의무보험 미가입 혐의에 대해서는 유죄를 인정하며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로서 이창명은 음주운전 혐의에서 자유로워졌다. 하지만 대중들의 시선에서는 여전히 자유롭지 못했다. 법적으로 무죄를 증명받았지만 이것이 대중들을 설득시키지는 못한 것.

20일 오후 이창명은 한 매체를 통해 사건 발생 후 3년 여만에 복귀를 이룬 소감을 직접 전했다. 그는 "솔직한 심경은 두려움 반, 기쁨 반이다"며 "3년간 집에서 TV를 볼 때마다 '과연 내가 저 안에 들어가서 다시 호흡할 수 있을까'란 두려움이 많았다"고 지난 3년을 회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모든 것에 감사하며 활동하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그의 심경이 대중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이창명이 '동네의 재탄생'을 통해 복귀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창명이 출연을 앞두고 있는 '동네의 재탄생-슬기로운 360도'는 소외된 동네를 재개발이 아닌 재생으로 슬기롭게 되살리는 4주간의 프로젝트를 담은 프로그램. 방송인 김일중과 가수 솔비, 셰프 미카엘이 출연 예정이며 오는 22일 첫 방송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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