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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TEN 현장] "웃으면서 만나자"…윤지성, 워너원 리더의 책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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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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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지성이 20일 첫 번째 솔로 미니음반 ‘어사이드(Aside)’를 발표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얘들아, 응원해줘서 고마워. 우리 모두 열심히 해서 좋은 곳에서 웃으며 만나자.”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를 통해 데뷔한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의 리더 윤지성이 멤버들에게 영상 편지를 남겼다. 20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첫 번째 솔로 미니음반 ‘어사이드(Aside)’의 쇼케이스에서다.

워너원은 지난달 단독 콘서트를 끝으로 1년 6개월의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솔로 음반을 내고 솔로 가수로 2막을 연 윤지성은 “무척 떨리고 설렌다. 걱정도 앞서지만, 어제 좋은 꿈을 꿔서 기분 좋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 사이트에 공개된 음반에는 타이틀곡 ‘인 더 레인(In the Rain)’을 비롯해 ‘클로버(CLOVER)’ ‘또 웃기만 해’ ‘왜 내가 아닌지’ ‘바람 같은 너’ ‘쉼표’ 등 6곡이 담겨있다.

윤지성은 음반 제목 ‘Aside’에 대해 “연극 대사인 ‘방백(傍白)’에서 영감을 얻었고, ‘항상 네 편’이라는 의미의 ‘Always on your side’의 약자다. 항상 곁에서 믿고 응원해준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녹였다”고 설명했다. 음반 재킷도 ‘방(傍)’과 ‘백(白)’ 두 가지 버전으로 나눠 분위기를 다르게 꾸몄다.

‘In the Rain’은 팝 알앤비 장르로, 준비 없는 이별을 맞은 진솔한 감정을 풀어냈다. 윤지성은 “녹음할 때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노랫말이 정말 슬프다. 이별을 경험한 이들이라면 공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장 애착이 큰 곡으로는 ‘쉼표’를 꼽았다. 이유는 워너원으로 같이 활동한 이대휘에게 받은 선물이기 때문이다. 쇼케이스를 시작하면서도 ‘쉼표’를 불렀다.

윤지성은 “날마다 기분이 달라지듯 좋아하는 곡도 달라지는데, 오늘은 ‘쉼표’이다. 오늘(20일) 아침 (이)대휘가 전화로 응원을 해줬다. ‘쉼표’를 잘 부르겠다고 했다”면서 “평소 즐겨 듣는 노래가 발라드 장르와 어쿠스틱한 분위기의 곡이다. 그걸 알고 있는 대휘가 어쿠스틱 기타 연주가 돋보이는 알앤비 곡을 만들어 선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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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지성. / 이승현 기자 lsh87@

워너원 활동을 마치자마자 솔로 음반 준비에 돌입한 그는 “다양한 색깔을 보여드리기 위해 애썼다. 노래뿐만 아니라 재킷과 뮤직비디오 등 음반의 모든 부분에 참여하며 신경을 썼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듣고 싶은 말은 ‘지성이면 감성’이다. 감성적인 부분을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발라드와 알앤비 장르의 잔잔한 분위기의 곡으로 음반을 채운 윤지성은 카리스마와 역동적인 군무를 앞세운 워너원 활동 때와는 180도 다르게 차분하고 감성적인 면을 앞세웠다.

1위 공약은 타이틀곡이 ‘In the Rain’인 만큼 빗속에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한다.

혼자 활동하는 것에 대한 기분을 묻자 “11명이 하던 것을 혼자 하니까 부담과 걱정도 크다. 특히 밥을 혼자 먹으면서 멤버들의 빈자리도 느껴진다”면서도 “오롯이 내 목소리만으로 무대를 채우고, 다양한 색깔을 보여줄 수 있다는 설렘과 기대도 크다”고 설명했다.

솔로 음반 발매뿐만 아니라 오는 22일부터 뮤지컬 ‘그날들’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도 나선다. 그야말로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군 입대 전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각오 때문이다.

윤지성은 “2막을 시작하는 시점에 입대를 앞두고 있어서 아쉽기도 하지만, 가기 전까지 열심히 활동할 예정이다. 1년 반의 군 복무를 마친 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며 힘 줘 말했다.

무엇보다 워너원의 리더이자 맏형인 그는 “멤버들 중 가장 먼저 솔로 활동을 시작하는 만큼 부담감을 안고 더 열심히 준비했다. 동생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서 “항상 응원해줘서 정말 고맙고, 늘 함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윤지성은 쇼케이스 말미 눈시욹을 붉히기도 했지만 “오늘은 울지 않겠다”고 했다. 눈물이 많아 콘서트와 방송 등에서 우는 모습을 자주 보여준 그는 “나는 솔직한 사람이다. 기쁘면 웃고, 슬프면 울어야 한다. 참으면 병이 된다”며 “분노나 우울 등 여러 감정이 쌓일 때 눈물을 흘리면 같이 씻겨 내려간다고 여긴다. 그렇지만 오늘은 울지 않을 것”이라며 활짝 웃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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