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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종영 ’국경없는 포차’ 박중훈X안정환X이이경X신세경, 17일간 유럽 3개 도시 영업종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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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박판석 기자] ‘국경없는 포차’가 17일간의 여정을 마치고 프랑스 도빌에서 마지막 영업을 마쳤다. 박중훈, 안정환, 이이경, 신세경은 진한 아쉬움 속에서 영업을 마쳤다.

20일 오후 마지막으로 방송된 tvN ‘국경없는 포차’에서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에서 마지막 영업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지막 날 포차의 첫 손님은 유쾌한 부부였다. 두 사람은 달걀말이와 두부김치와 맥주와 소주와 탄산 음료를 주문했다. 두 사람 중 아내는 2003년에 한국을 방문한 경험이 있었다. 아내는 부산에서 포차를 다녀온 경험을 털어놨다.

떠들석한 4인가족이 포장마차에 들어섰다. 꼬마 손님들은 함께 포장마차를 구경하면서 신기했다. 특히 오픈 주방에서 석쇠로 굽는 생선을 보고 신기해했다. 할머니와 부부 그리고 손자까지 찾은 가족은 라면과 김밥의 맛에 흠벅 빠졌다. 아빠는 아들에게 한국 여행을 제안했다.

도빌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국 아내와 프랑스 남편 부부가 찾았다. 도빌에서는 한국 재료를 구하기 어려웠다. 셰프 부부는 신세경이 달걀을 마는 것을 보고 우리 보다 더 잘한다고 감탄했다. 신세경은 “달걀말이 100개를 말다보니 잘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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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훈과 안정환은 직접 손님들과 함께 소통했다. 박중훈은 한국을 방문한적 부부 손님에게 도빌영화제에서 ‘인정사정 볼 것 없다’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안정환은 두번째로 온 가족 손님 중 아들에게 젓가락질을 가르쳐줬다. 네 사람은 젓가락질 성공 자체로 기뻐했다.

프랑스 남편은 한국 아내의 매력으로 아내 밖에 모른다는 재치있는 답변을 내놓았다. 안정환은 “남자는 이 여자가 나때문에 여기 와서 산다고 생각하면 잘해줄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안정환은 “아내를 일찍 안만났으면 외국 여자와 결혼 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아내에 대한 마음을 털어놨다. 박중훈 역시도 “지금 아내를 만나지 않았다면 결혼을 늦게 하거나 안했을 것이다. 만난 지 3번만에 청혼을 했다”고 아내를 떠올렸다.

한국에서 프랑스로 이민온 한국인 부부도 포차를 찾았다. 두 부부는 10년 동안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프랑스에 온 지 9년을 보냈다. 이 부부 중 아내는 “가진게 많았다면 프랑스로 오기 힘들었을 것 같다”고 했다. 남편은 “그냥 좀 다르게 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을 위로한 것은 가족이었다.

신세경도 꼬마 손님과 인사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특히 남자 아이는 신세경의 옆자리에 앉으면서 호감을 드러냈다. 신세경은 남자 아이를 꼭 안아주면서 작별 인사를 했다. 박중훈과 안정환과 신세경은 해변에서 지는 노을을 보면서 감탄했다. 노을이 지는 바닷가를 말과 함께 달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감탄했다.

선셋 브레이크를 마치고도 손님이 몰려들었다. 세모녀와 꽃무늬 옷을 사이좋게 입은 사랑꾼 부부가 맛있게 한국 음식을 먹었다. 남편은 아내에게 라면을 먹여주었다. 특히 남편은 “지금 당장 한국으로 가고 싶다”고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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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주문은 세 모녀의 두부 김치와 떡볶이 였다. 세 모녀는 “정말 재미있는 저녁이다”라며 “저 사람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특히 세 사람은 입을 모아 한국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국경없는 포차’에서는 손님들에게 돈 대신 국경없는 의사회에 기부를 권했다.

드디어 영업을 마치고 크루들은 서로를 뜨겁게 격려했다. 파리와 코페하겐을 거쳐 도빌에서 17일간의 긴 여정이 마무리 됐다. 신세경은 “프랑스에서 오래 산 분들을 만나면 많은 것을 느꼈다”며 포장마차에서 아버지와의 추억을 떠올린 세 모녀를 떠올렸다. ‘국경없는 포차’에는 고국을 그리워하는 많은 한국인들이 찾았다.

안정환 역시 파리에서 택시운전사의 안타까운 사연을 회상했다. 박중훈은 31년전 프랑스를 찾았고 이후 높아진 한국의 위상을 느꼈다. 이이경은 손님에게 재롱을 부리면서 어머니를 떠올렸다. 이이경은 “전 아직까지 어머니에게 그런 재롱을 부린 적이 없었다. 앞으로는 저의 어머니를 더 웃게 해주고 싶었다”고 반성했다. /pps2014@osen.co.kr

[사진] ‘국경없는 포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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