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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인간극장' 김계중 감독 "女 선수들 마음 모르겠어" [TV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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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인간극장 김계중 감독 / 사진=KBS1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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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인간극장' 김계중 감독이 여자 씨름 선수들과의 소통에 고충을 털어놨다.

21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여자 씨름, 김 감독의 한판승'으로 꾸며져 김계중 감독과 다섯 명 여자 씨름 선수들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김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듣고서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다. 그는 제작진에 "내가 윽박지르면서 '내 지시대로 운동 안 해?'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혹시나 선수와 관계가 틀어질까봐 조심스럽다"며 "여자 선수들은 (마음이 상하면) 말을 안 해 버린다. 남자 선수들은 '죄송합니다'(사과한 후) 서로 이야기를 한다. 그러면 저는 '이리로 와'하고서 성인들이니까 술 한잔 하면서 풀 수가 있다. 여자 선수들은 그렇게 할 수가 없다"고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심리상담에 능한 아내에게 "이번주 시합인데 두명이나 부상을 당했네, 다치면 표정까지 안 좋아. 나는 더 답답하지, 화가 나려고 하고. 나는 다쳐도 웃어넘기고 훈련했으면 좋겠어"라며 "상담하면서 선수들에게 조언하면 '왜 여자 마음을 모르냐'고 서운해 한다. 여자 마음이 뭐냐고 하면 여자 선수들은 말도 안 해주고서 휙 가버려"라고 토로했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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