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류지혜 페이스북, 이영호 방송화면캡처 |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프로게이머 출신 1인 방송인 이영호가 전 연인 류지혜를 고소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논란을 종식시켰다.
20일 이영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류지혜에 대해) 고소를 진행할 생각이 없다”며 “서로 멀리서 응원하기로 했다. 며칠 쉬다가 방송을 복귀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또한 이영호는 이번 논란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며 “널 위해서 그렇게 행동(낙태)을 했다, 믿어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전 그분을 믿고 싶다. 참 순수할 때 만났다. 저도 ‘안 만났다’고 말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류지혜는 지난 19일 아프리카 ‘BJ 남순’의 방송에서 “낙태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었다. 이후 류지혜가 이영호와 연애를 했고, 이 과정에서 임신과 낙태를 겪었다는 사실이 전해져 논란이 됐다. 이에 이영호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나한테 사과를 안 하면 무조건 고소할 것이다”라고 류지혜에게 사과를 종용하는 발언을 했고, “그게(낙태 사실) 진짜인지도 (진짜가 아닌지도) 모른다”는 해명을 내놓았다.
상황이 더욱 커지기 시작하자 류지혜는 자신의 방송을 통해 “나를 고소해라. 맞는 말이니까”라며 “(이)영호도 알고 있다. 불법이지만 어쩔 수 없었다”고 이영호의 주장을 반박했고, 둘의 진실 공방은 끝없이 치열해졌다. 와중에 류지혜는 비공개를 유지했던 자신의 SNS 계정을 공개로 전환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시하기도. 이에 서울 강남경찰서가 류지혜의 자택으로 출동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다행히 류지혜는 집에서 무사히 발견됐다.
그렇게 단 하루가 지난 20일, 류지혜는 자신의 아프리카 채널에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류지혜는 “그 당시 감정이 격해져서 옳지 않은 표현을 했다”며 “(이영호는) 순수한 시절에 너무 깊이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번 일에 대해서는 제가 술을 마시고 실수를 한 점 너무 죄송하다”면서 “너무 미안하고 깊이 사랑했던 사람이라서 저도 모르게 제 가슴 한켠에 그 마음이 남아있었던 것 같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처럼 류지혜의 사과문 발표 이후에 고소를 하겠다는 뜻을 접고, 각자 서로를 멀리서 응원하겠다고 밝힌 이영호. 그는 이날 방송에서 “제 이미지가 많이 안 좋아졌지만, 완전 100%는 아니라도 제가 열심히 하면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전 앞으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이미 모든 문제는 해결했다”고 논란을 딛고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또한 류지혜에 대해서는 “너무 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영호는 2007년 KTF매진엔스에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로 데뷔했고, 2008년 만15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스타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2015년 스타크래프트2로의 종목 변경에서 성적의 부진을 겪었고, 손목 부상 등의 이유로 은퇴하고 현재는 1인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류지혜는 레이싱모델 출신으로 지난 2013년 헬로우 모바일 슈퍼레이스 레이싱 모델 인기상, 2010년 제5회 아시아모델 시상식 레이싱모델 인기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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