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밴드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이 누구도 예상하지 않았던 ‘역주행’을 기록하며 데뷔 4년 만에 뜻밖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엔플라잉이 부른 ‘옥탑방’은 18~19일 벅스 실시간 차트 정상에 올랐다.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음원차트에 진입함과 동시에 음원차트 정상을 기록하며 기적 같은 역주행을 일궈냈다. 벅스 외에 다른 음원차트에서도 상위권 성적을 기록했다.
‘옥탑방’은 지난 1월 2일 발표한 엔플라잉 연간 프로젝트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FLY HIGH PROJECT)’의 두 번째 싱글이다. 엔플라잉 이승협이 작사,작곡, 편곡한 곡. 옥탑방에서 함께 밤하늘을 바라보던 연인들의 일상적인 순간을 담은 노래다. 풋풋한 연애의 추억을 가진 이들이라면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옥탑방이라는 소재로 풀어낸 곡으로, 엔플라잉의 서정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다.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어떤 활동도 하지 않았는데 신기하게 좋은 성과가 났다”며 놀라워했다. 지난 1월 정식 발표 후 한때 일간 순위 1000위권 밖으로 밀려 나기도 했던 ‘옥탑방’의 역주행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일단 이 노래가 갑자기 공개되고, 갑자기 사랑 받게 된 노래는 아니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승협은 무료 음원 공개 사이트인 사운드클라우드 등에 자신의 자작곡들을 꾸준히 올리며 팬들과 소통하는 편인데 ‘옥탑방’ 역시 초기 버전을 미리 공개하며 팬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지난해 말 일본 공연에서 ‘옥탑방’ 무대를 최초로 선보인 뒤 예상외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고 이런 입소문들이 모여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노래 자체가 지닌 힘도 무시할 수 없다. 이 노래는 소소하고 공감되는 가사가 호응을 얻고 있다. ‘네가 내 우주고 밝게 빛나줘’, ‘너는 별을 보자며 내 손을 끌어서’, ‘이 별에서 네가 가장 특별해’ 등의 표현으로 누구든 한번쯤은 겪어 봤을법한 이별을 풀어내고 있다. 엔플라잉 팬 뿐 아니라 일반 대중들의 호응까지 이끌어낼 정도로, 듣기 편한 노래라는 것도 이 노래의 힘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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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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