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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꽃청춘'과 다른 진짜 여행."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트래블러-배낭 멘 혼돈의 여행'(이하 '트래블러'의 제작발표회가 21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진행됐다. 출연자 이제훈, 류준열, 김멋지 작가, 위선임 작가, 최창수 PD, 홍상훈PD가 참석했다.
낯선 나라 쿠바로 떠난 이제훈과 류준열은 2주간 여행하며 체 게바라의 자유와 혁명을 온몸으로 느끼고 돌아왔다. 제작진의 도움 없이 발품 팔아 숙소를 찾고, 먹고 자고 입을 것들을 고민하고, 끊임없이 흥정하며 여행을 마쳤다. 방송에서는 배우의 옷을 벗고 그간 내보이지 못했던 날것의 생각과 잔잔한 고백들을 만나볼 수 있다.
최창수PD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배낭 여행자를 최대한 리얼하게 구현한 여행 프로그램이다"라면서 "12년 전인 2005년에 유라시아 대륙을 1년 반 정도 세계여행을 하면서 언젠가 PD가 되면 만들고 싶었던 여행 프로그램이었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아는 형님' 연출을 내려놓고 쉬는 시기에 이제는 내가 원래 생각했던 여행 프로그램을 계획해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의기투합해서 지난해 2월 말부터 기획해서 준비한 프로그램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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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지구별 사진관'이라는 여행 포토책을 냈는데 저자소개에 '언젠가 여행, 청춘, 사랑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라고 했는데 이번에는 여행과 청춘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만든 것 같다. 사랑이 있었는지는 방송으로 지켜봐달라"고 했다.
류준열, 이제훈을 캐스팅한 것에 대해 "기획할 때부터 무조건 2명을 섭외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다녔던 배낭여행을 구현하기 위해 2명이 초과되면 여러 모로 숙소, 이동 면에서 힘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중 한 명은 여행을 좀 다녀본 사람이길 바랐다. 당시에 배낭여행 실력이 검증된 사람이 류준열씨였다. 류준열씨가 섭외가 되지 않았을 때도 가상의 출연자로 생각하고 섭외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 "청춘과 어울리는 배우를 생각했을 때 가장 섭외하고 싶었던 사람은 이제훈이었다"면서 "류준열씨도 이제훈씨를 추천했고 이제훈씨도 흔쾌히 섭외해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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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잘알' 류준열과 '배낭여행 초심자' 이제훈은 독특한 케미스트를 완성한다. 형인 이제훈은 오히려 동생처럼, 동생 류준열이 리더 역할을 맡았다. 류준열은 여행 메이트 이제훈에 대해 "완벽한 트래블 메이트였다.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이렇게 잘 맞는 메이트는 처음이다. 친구들, 동생들 같이 여행을 다녀봤는데 이제훈씨같은 메이트는 누구와 여행해도 좋아할 사람이다. 하모니가 잘 이뤄지는 사람이었다. 최고의 형이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제훈은 "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보니 어떻게 해야 하나 막막했다. 첫 번째로 나는 쿠바에 대한 정보가 거의 없었다. 두 번째는 대본이 없이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것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됐다. 시청자에게 보여드려야 하는데 어느 정도 정보와 재미를 드려야 하는 것이 막막했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배낭여행을 해본 적이 없었다. 여행을 갈 때는 캐리어를 끌고 숙소에 두고 그 주변을 돌아다니는 정도였다. 나에게는 그래서 여행이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출연하고 싶었던 절대적인 이유는 류준열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류준열과 작품에서 만나보기를 바랐는데 예능에서 만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러다보니 모든 걸 의지했다. 형으로서 내가 이끌어야 하는데 류준열이 여행을 너무 잘 알아서 하자는 대로 따라갔다. 그게 너무 편했고 즐거웠다. 이 프로그램 자체의 시작과 끝은 류준열이지 않나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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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이라는 출연자, 또 청춘과 여행이라는 콘셉트가 tvN '꽃보다 청춘'을 떠올리게 한다. 최창수PD는 '꽃보다 청춘'과의 차이점에 대해 "기본적으로 '꽃보다 청춘'은 납치를 해서 여행지에 보내는 주요 설정이 있지 않나. 그 점부터 여행을 대하는 점이 크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꽃청춘'이 갑자기 가게 되다 보니 여행에 대한 준비 과정이 생략되어 있다. 여행을 대하는 것부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우리는 예능 작가가 아니라 단 두 명의 여행작가를 쓰고 있는데, 여행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여행지에서 즐기는 모습보다 그 여행지를 찾아가는 과정, 숙소를 찾아가는 과정, 이런 과정들이 기존의 어떤 프로그램보다 훨씬 길게 진행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런 곳에 가보고 싶다가 아니라, 저런 방식의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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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은 "쿠바라는 곳에 가기로 정해지고 준비하고 계획을 짜는 과정이 있었는데 그것이 여행의 절반 이상이다. 쿠바가 단순히 먹고 즐기는 여행보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나라여서, 가기 전에 준비한 것이 더 컸다"라고 말했다.
이어 "'꽃청춘'과 이 프로그램 차이로는, 개인적으로 카메라가 24시간 붙어있는 것보다 여행 자체에 포커스를 맞췄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도 프로그램을 하다 보니 이제훈형도 그렇고 프로그램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컸는데 그럴 때마다 '우리 스스로만의 여행을 하면 된다. 여행을 하고 즐기면 이 분들이 알아서 재미있게 만들어주실 테니까'라고 말했다. 실제로 둘이 여행한 것 같지만 형을 여행지에서 만나기 전에 작가님, 스태프분들과 같이 여행한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 점에서 확실히 차이가 있다"라고 했다.
21일 오후 11시 첫 방송.
ich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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