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당신 살았어" '왜그래 풍상씨' 유준상, 간 기증자 찾았다(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왜그래 풍상씨' 유준상이 간 기증자를 찾았다.


27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간 이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풍상(유준상 분)과 간분실(신동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진상(오지호 분)과 이화상(이시영 분)은 이풍상의 간 이식을 끝까지 반대했다. 이화상은 "끝까지 무시당한 게 분해서 그렇다. 말은 했어야지"라며 울분을 토했다. 이진상 역시 "정신병원에 넣지만 않았어도 이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거들었다.


간분실은 "기분 나쁠 것 같다. 지금 그런 거 따질 때가 아니다. 오빠 좀 살려 줘라. 안 맞아서 못 주는 가족도 있다"면서 "형이 잘한 것도 있지 않으냐. 간암이라는 거 알고도 동생들한테 비밀로 한 것"이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이화상은 "결국 간 달라는 거 아니냐"고 화를 냈고, 이진상도 "형수가 간 주면 되겠다"라며 비아냥댔다.


그때 이풍상이 집으로 들어와 동생들에게 "나 때문에 싸울 거 없다. 간 안 받는다. 내 인생 알아서 할 테니 신경 꺼라"라고 냉소적으로 말했다. 동생들을 돌려보낸 이풍상은 방에 혼자 누워 오열했다.


간분실은 간보구(박인환 분)에게 이풍상의 간암 소식을 전했다. 간보구는 "너하고 무슨 상관이냐"라면서 "그 집 형제들보고 하라고 해라. 나는 네가 더 불쌍하다. 병수발이 쉬운 줄 아느냐"고 역정을 냈다. 간보구는 이풍상에게 간다는 간분실을 뜯어말렸다. 간보구와의 실랑이 끝에 간분실은 막차를 놓쳤고 다음 날 이풍상에게 갔다. 이풍상은 "안 올 줄 알았다. 버리고 가도 그만인데"라며 간분실을 안았다.


간분실은 이화상을 찾아가 "나 같아도 기분 나쁠 것 같다. 그래도 사람은 살려야 하지 않느냐. 그러다 천벌 받는다"고 간 이식을 거듭 부탁했다. 하지만 이화상은 "천벌 받겠다. 어떻게 정상(전혜빈 분)이와 짜고 그럴 수가 있느냐"라면서 "어릴 때부터 그랬다. 입장 바꿔서 내가 아프다면, 오빠가 나한테 간을 주겠냐. 정상이한테는 줄 거다. 다신 연락하지 마라"라고 모질게 말한 뒤 자리를 박찼다.


조영필(기은세 분)은 이정상(전혜빈 분)의 동생이 이외상(이창엽 분)인 사실을 알아챘다. 이풍상은 조영필을 찾아가 "연락이 오면 꼭 형한테 연락해달라고 전해 달라"라고 부탁했다. 그는 또 마초남(이현웅 분)에게 찾아가 이외상의 거처를 물었지만, 소득은 없었다. 조영필은 수소문 끝에 이외상을 찾았다. 그는 "큰 형이 찾아왔었다. 온 가족이 너를 찾고 있다"고 알렸다. 이에 이외상은 "나는 식구 없다. 누구한테도 나를 봤다는 말 하지 마라"라고 경고했다


빚쟁이들은 이풍상에게 거듭 상환을 촉구했다. 간분실은 이풍상이 암 진단비 7000만 원을 사용한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그는 남은 암 진단비로 빚을 갚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풍상은 이게 마지막 재산인데, 나중에 당신은 살아야 할 거 아니냐"고 극구 반대했다. 이에 간분실은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기 시작했다.


이풍상은 간분실에게 "동생들 키워준 거 어쩌면 날 위해 내 마음 편하려고 한 게 아닌가 싶다"면서 "처음엔 야속하고 미웠는데, 입장 바꿔놓고 생각하면 그럴 수 있을 것 같다"고 진심을 털어놓았다. 간분실은 "지금은 당신만 생각해라"라고 조언했고, 옷을 선물했다. 이풍상은 "내가 내년에도 이 옷을 입을 수 있을까"라고 말했고, 간분실은 눈물을 흘렸다. 다음 날, 간분실은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전화를 받고 기뻐했다.


한편, '왜그래 풍상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