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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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지혜 기자 = 이시영 오지호 전혜빈이 각기 다른 '간이식' 입장을 보였다.

지난 27일 밤 방송한 KBS2 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풍상(유준상 분)에게 간 이식을 제안하는 그의 아내 간분실(신동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간분실은 풍상의 동생들인 정상, 화상에게 간 이식을 간절히 빌었다. 이정상(전혜빈 분) 또한 "간 이식할 수 있다. 나랑 화상이 합격이다. 화상이랑 나랑 반반하면 이식할 수 있다"고 설득했다. 하지만 이화상(이시영 분)은 "나 간 못줘. 너 혼자해"라고 말했다.

화상은 자신한테 말 안하고 병원 데려가 검사했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이진상(오지호 분) 또 한 정신병원 보냈다고 간 이식을 거부했다. 간분실(신동미 분)은 "형이 잘한 것도 있잖나 일단 형 살리고 보자"고 설득했다. 간분실은 제발 생각해달라고 빌었지만 화상은 정상이 준 명품 가방을 부쉈다.

간분실은 "오빠 형 손 보면 얼마나 고생하고 살았는지 보인다. 그거보고도 아무 생각 안 드냐. 동생들 위해 평생 희생한 손이다. 그 사람한테 분하다 억울하다 하는데, 삼촌 12살이면 그 사람은 겨우 17살이었다. 그런 어린애한테 뭘 그렇게 바라고 분하냐"고 다그쳤다.

정상은 "결국 간 달라는 말 아니냐"고 말했고 간분실은 "너네들만 아니면 그 사람 병 안 걸렸다"고 말했다. 분실은 "형제들끼리 서로 준다고 싸워야지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절규했다.

이풍상(유준상 분)은 밖에서 듣고 있다 들어와 "준다 해도 안 받는다. 내 인생 알아서 할테니 신경 끄라"고 말했다. 간분실은 "희생했는데 겨우 이런 대접밖에 못받나. 왜 그래 풍상씨. 왜 그러고 살았나"라고 말했다. 풍상은 혼자 있게 해달라고 말한 뒤 오열했다.

화상과 진상은 죄책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오빠 미워서 주기 싫다" "뒤통수만 안 쳤어도 이러지 않지"라고 입을 모았다. 화상은 "외상이 찾아서 간달라고 하는 거 아냐. 절대 안돼"라고 말했다.

정상은 "너무 속상해. 어떻게 저렇게 나오는지"라며 어이없어했다. 강열한(최성재 분)은 "트라우마가 생겼을 수도 있다. 일단 기다려보자"고 말했다. 각기 다른 '간이식'에 대한 입장으로 풍상이 간암을 치료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이풍상(유준상 분)과 간분실(신동미 분)은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전화를 받고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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