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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왜그래 풍상씨' 이보희, 유준상 찾아가 "간 주러 왔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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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왜그래 풍상씨' 이보희가 간 이식을 위해 유준상 앞에 나타났다.


28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에서는 간 이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풍상(유준상 분)과 간분실(신동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풍상과 간분실은 간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황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하지만 뇌사자 가족들이 간 이식을 거부했고, 두 사람은 실망감을 안고 집으로 돌아갔다. 이정상(전혜빈) 역시 이 소식을 듣고 눈물을 쏟았다. 이풍상은 "그 가족들 입장 이해된다"고 애써 실망감을 감췄고, 간분실은 "포기하지 말자. 좋은 소식 이 올 것"이라고 답했다.


간보구(박인환 분)는 간분실에게 이풍상을 두고 집으로 갈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간분실은 "함께 산 세월이 있고 의리가 있는데 병들었다고 버릴 수 있느냐. 이 사람 옆에 있겠다"고 한사코 거부했다. 간분실의 확고한 입장에 "이왕 병간호할 거 잘해 줘라. 불쌍한 인생이다. 어떻게 아비나 딸이나 팔자가 똑같은지"라며 눈물을 보였다.


간분실은 집에서 이풍상이 만들어놓은 영정 사진을 발견하고 오열했다. 이어 그는 이풍상에게 간 이식을 할 수 있는지 검사를 받기로 했다. 이정상(전혜빈 분)이 "형제들이 하는 게 맞다. 오빠하고 의논 먼저 하고 오라"라며 그를 말렸지만 소용없었다. 이 사실을 안 이풍상은 "만약에라도 우리가 나란히 수술실에 들어가사 잘못되기라도 하면 이중이(김지영 분)는 어떻게 하느냐"라면서 "당신 간은 절대 안 받을 거다"고 으름장을 놨다.


검사를 받은 간분실은 자신의 간은 이풍상에게 이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좌절했다. 그는 강열한(최성재 분)에게 "다른 방법이 없느냐. 다른 사람들은 부부도 이식하던데, 지지리 복도 없다"고 한숨 쉬었다.


전칠복(최대철 분)은 이진상(오지호 분)에게 "풍상이 형한테 간 이식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이진상은 "정신병원에 넣었잖아"라고 말했고, 이에 분노한 전칠복은 주먹을 휘둘렀다. 그는 "무조건 간은 네가 드려라. 간이 아니라 쓸개까지 떼줘도 풍상이 형 은혜 못 갚는다"고 소리쳤다.


이풍상은 이진상에게 "미안하다. 생각해 보니 너를 제일 많이 때렸다. 내 화를 못 참아서 감정적으로 때린 적도 많았다. 매일매일 엄마 화풀이 대상이었고, 내 가슴에 한을 품게 한 사람이 엄마"라고 밝히면서 "창고에 가둬놓은 거, 정신병원에 넣은 거, 간 달라고 1순위에 쓴 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간 안 줘도 된다. 다른 소망 없다. 집에 들어와서 예전처럼 같이 살자"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에 이진상은 대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고, 다음날 이정상(전혜빈 분)을 찾아가 "검사받겠다. 형한테는 비밀"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진상에게는 지방간이 있었고, 당장 간 이식은 불가능했다. 이에 이정상(전혜빈 분)은 이화상을 찾아가 "내가 무릎이라도 꿇겠다. 시간이 없다"고 부탁했다. 하지만 이화상은 "네가 그러는 게 더 기분 나쁘다. 차라리 오빠가 직접 와서 간 달라고 해라"라고 맞받아쳤다.


이풍상은 결혼기념일 선물로 케이크와 꽃다발을 준비했다. 간분실은 소원을 빌다 눈물을 훔쳤다. 이풍상은 "다시 태어나면 당신과 결혼하지 않을 거다"라면서 "행복한 적 없었다는 당신 말에 마음이 아팠다. 다신 그런 말 안 나오게 하면 다시 만나줄래?"라고 진심을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은 함께 눈을 맞았다. 이풍상은 "죽을 때가 되니 세상이 이렇게 아름답게 보인다"라면서 할머니, 할아버지 분장으로 사진 촬영할 것을 제안했다. 이풍상은 "늙어도 예쁘다. 이렇게 함께 늙어가고 싶었는데. 당신하고 오래 살고 싶다"고 말했고, 간분실 역시 "내 옆에서 늙어가겠다고 약속해라"라면서 서로를 안고 오열했다.


곧이어 노양심(이보희 분)은 이풍상을 찾아와 "너한테 간 주러 왔다"고 말해 이풍상을 놀라게 했다.


한편, '왜그래 풍상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 KBS2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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