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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아이템' 주지훈, 美친 오열 연기에 몰입도UP..대체불가 존재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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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아이템’ 주지훈이 안방극장을 슬픔으로 물들인 오열씬을 탄생시키며 대체불가 존재감을 입증했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아이템’(극본 정이도, 연출 김성욱)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아이템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 속으로 깊숙이 뛰어든 남자 강곤으로 변신한 주지훈. 미스터리한 사건 속에서 펼쳐지는 추리, 추적, 액션까지 폭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압도적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조세황(김강우)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 다인(신린아)의 주검을 바라보며 슬픔과 절망에 빠진 숨죽인 오열씬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이템을 둘러싼 사건에 휘말린 강곤은 감정의 굴곡이 많은 캐릭터다. 극 초반, 꿈에서 목격한 어마어마한 힘을 가진 팔찌와 높은 건물에서 뛰어내리던 신소영(진세연)을 실제로 목격한 일은 그를 혼란에 빠트렸고, 3년 만에 서울중앙지검에 복귀하면서 받은 조세황의 ‘축하’ 전화는 그를 분노케 했다. 그리고 복귀 첫 사건으로 김재준(정재성) 부장판사 살인사건을 맡게 되면서 미스터리 속으로 급격히 빨려 들어갔다. 그런가 하면 친형(이승준)의 죽음으로 인해 조카 다인과 단둘이 살게 된 아픈 사연이 드러났고,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두 사람의 애틋함이 차곡차곡 쌓여갔다. 이렇듯 주지훈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강곤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그리고 그의 오열씬은 그 정점을 찍었다. 방송 전, 극의 명장면을 꼽아 달란 질문에 조카 다인의 죽음을 언급하며 “다인의 죽음에는 여러 사건과 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시청자분들도 심리적인 긴장감을 느끼시며 보실 수 있을 거다”라고 답했던 주지훈. 목숨보다 소중히 여기는 조카가 아무런 손도 써보지 못한 채 죽게 되자 오히려 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오열하던 그의 말할 수 없는 슬픔은 다수의 작품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였던 주지훈의 내공이 빛을 발한 대목이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주지훈의 눈물에 덩달아 몰입해 함께 울었다”는 호평이 쏟아진 이유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강곤은 조세황이 사진첩의 주인이란 사실을 알아냈지만 정작 다인을 지켜내지 못하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불어넣고 있다.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주지훈이 남은 방송에서는 어떤 활약을 펼쳐갈지 기대되는 ‘아이템’, 매주 월화 밤 10시 M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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