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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종영]"한 편의 영화 탄생"..'트랩' 이서진X성동일, 반전의 반전 거듭한 추적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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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트랩'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이서진과 성동일이 반전의 반전을 거듭하는 대립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지난 3일 방송된 OCN '트랩'(극본 남상욱/연출 박신우)에는 정체를 들킨 이서진과 성동일의 치열한 싸움이 그려졌다. 강우현(이서진 분)은 자신의 비밀을 눈치챈 고동국(성동일 분)과 대립하며 스릴감을 주었다. 끝내 고동국은 강우현의 말을 녹음, 총 대신 탄저균 주사를 쏘면서 복수하는데 성공했다. 강우현은 괴사 직전으로 괴로워했고, 고동국은 윤서영(임화영 분)의 쌍둥이 동생과 만나 또다른 사냥을 예고했다.

이서진은 강우현 역을 맡았었다. 이서진은 촉망 받는 앵커에서 인간 사냥을 당하는 상황을 연출, 야망을 가지고 정치인이 되려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그의 바른듯한 이미지와 동시에 악이 존재하는 모습은 새로웠다.

특히 자신의 정체가 밝혀진 후 본격적으로 비밀을 아는 인물들을 처리해나가는 그의 모습은 놀라울 정도로 섬뜩했다.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야망에 가득찬 눈빛은 소름끼쳤다. 이서진의 강우현 연기는 재발견이나 마찬가지였다.

형사 고동국 역을 맡았던 성동일도 마찬가지였다. 초반 이서진을 돕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그는 이서진이 연쇄살인범이라는 사실을 안 후 걷잡을 수 없는 소용돌이에 빠졌다. 자신의 가족을 지키고 이서진을 끌어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본래 성동일은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카리스마 연기의 대가다. 영화 속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강렬한 연기를 드라마에서도 접할 수 있자 신선한 충격이었다. 매회 숨통을 조여오는 스릴감은 성동일을 더욱 빛나게 했다.

이서진과 성동일의 시너지도 남달랐다. 두 사람은 서로 반대되는 인물로써 항상 대립구도를 세웠다. 두 사람 모두 명연기와 넘치는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끌어오는데 성공했다. 몰입도 높은 연기에 진짜 영화를 보는듯한 는낌을 주었다.

연출도 남달랐다. OCN이 새롭게 시도한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는 성공을 거뒀다. 안방에서 영화를 보는듯한 효과를 줬으며, 몰입도를 높였다. 촘촘하게 짜여진 스토리와 영화 같은 연출력 앞에서 시청자들은 입을 다물 수 없었다.

한편 '트랩' 후속작으로는 '킬잇'이 있다. 오는 23일부터 방송되는 '킬잇'은 동물을 살리는 수의사 킬러와 사람을 살리는 형사의 킬러액션 드라마로 장기용, 나나 등이 출연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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