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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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눈이 부시게' 김혜자가 남주혁을 만났다.

지난 5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김혜자(김혜자 분)는 시간을 돌리는 것을 포기한 채 이준하(남주혁 분)와 마주했다.

두 사람은 자주 갔던 포장마차에서 얘기를 나눴다. 김혜자는 소주를 한 잔, 두 잔 마시더니 병째로 소주를 들이켜려 했다. 그는 이준하에게 "조금만 기다려라. 술이 더 올라오면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김혜자는 거짓말로 둘러대며 김혜자(한지민 분)가 돌아오지 못한다고 했다. 그는 "못 온 혜자가 미안하대. 진짜 많이 미안하대"라며 "혜자가 곧 취업도 할 것 같다. 아마 평생 못 올지도 모른다. 영주권이 나올 것 같더라"고 얘기했다.

특히 김혜자는 "약속 못 지켜 미안하다고 전해주래. 괜찮은 거지?"라고 이준하의 마음을 떠봤다. 이준하는 이 소식에 놀라면서도 이내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이준하는 혹시 기다렸냐는 김혜자의 말에 옛 추억을 떠올렸다. 하지만 김혜자에게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아니다. 잘 됐다고 전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혜자는 "다행이다. 기다렸을까 봐 걱정했었는데"라며 "앞으로 나 거기 더 못 갈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가면 힘들지 않냐"면서 "다 안다, 그 마음. 혼자 있고 싶겠다. 그만 가보겠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김혜자는 "상심했다고 술 너무 많이 마시지 말아라. 속 버린다"며 걱정했다. 이준하는 김혜자가 떠나고 생각에 잠겼다. 김혜자는 가게 밖에 주저앉아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준하가 언제쯤 모든 사실을 알게 될지, 김혜자는 결국 과거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일지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이 높아진다.

한편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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