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 '눈이 부시게' 정영숙이 아들과 연락 두절이 된 사실을 알게 된 후 목숨을 끊었다. 한지민이 돌아오지 않는다는 걸 알고 떠날 준비를 하던 남주혁은 갑작스러운 정영숙의 죽음으로 난처한 상황에 놓였다.

5일 방송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는 시계를 포기하고 현실에 남기로 한 김혜자(김혜자·한지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할아버지(전무송 분)를 통해 시간을 돌리는 시계를 찾았지만 김혜자는 다시 시계를 돌리면 무엇이 희생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을 두고 도박을 할 수 없었다. 결국, 시계를 포기하고 현실에 남기로 한 김혜자.

하지만 이준하(남주혁 분)는 김혜자(한지민 분)가 돌아오길 기다리고 있었다. 이준하는 이사를 갈 마음으로 집을 내놨지만 김혜자가 돌아올 수도 있단 말에 어디 가지 못하고 기다리고 있던 것.

그날 밤, 포차에서 이준하와 만난 김혜자는 그에게 "혜자가 못 온데. 미안하데"라고 힘겹게 입을 뗐다. 김혜자는 "아마 평생 못 오게 될지도 모른데. 좋은데 취직했나 봐. 아예 거기 정착하겠데. 약속 못 지켜 미안하다고 전해주래"라고 거짓말하며 "혹시 기다렸어?"라고 물었다. 이에 이준하는 "아니요. 잘 됐다고 전해주세요"라며 애써 마음을 감췄다. 홀로 남겨진 이준하는 다신 김혜자를 볼 수 없다는 생각에 좌절했고, 김혜자 역시 눈물을 흘렸다.

샤넬 할머니(정영숙 분)는 아들을 만나러 미국으로 가려 했다. 이를 알 게된 김혜자는 이준하에게 알렸고, 이준하는 결국 샤넬 할머니에게 사실을 말씀드렸다. 미국에 있는 줄만 알았던 아들이 연락이 끊겼단 걸 알게 된 할머니는 배신감에 눈물을 흘렸다.

절망에 빠진 샤넬 할머니는 다음 날 아침 마지막으로 이준하를 찾아갔고, 그날 밤 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을 내놓고 홍보관을 그만두며 한지민과 추억이 쌓였던 동네를 떠나려 했던 남주혁. 그는 자신의 의도치 않은 거짓말로 인해 정영숙에게 상처를 주었고, 아들이 전부였던 정영숙은 결국 죽음을 택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서는 남주혁이 정영숙 사망의 피의자로 경찰에 붙잡히는 모습이 전파를 타며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눈이 부시게'가 새 국면을 맞은 가운데, 정영숙의 죽음이 앞으로의 전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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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