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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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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자연 사건, 묻혀 속상" 윤지오, SNS 라이브 심경 토로→신변보호 청원 20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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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현진 기자]

헤럴드경제

사진=윤지오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화면 캡처


윤지오가 故 장자연 사건과 관련한 현 심경을 토로한 가운데 그의 신변보호를 요청한 청와대 청원이 20만을 돌파했다.

지난 13일 새벽,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언니 사건만 올라오면 이슈가 이슈를 덮는 것 같아 속상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윤지오는 "여러분이 관심 가져주시고 국민청원 올려주신 덕분에 재조사도 착수할 수 있었다"며 "신변 보호 요청도 해주셨는데 저는 혜택을 못 누리더라도 증언자나 피해자들이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보호를 받으면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지오는 지난 5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10년만에 얼굴 공개를 하며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공개 증언을 했다. 이후 윤지오는 '뉴스공장'에 이어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도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폭로를 이어갔다.

그는 장자연이 남긴 유서에 대해 "이름이 기재돼 있고 본인이 받은 부당한 대우와 주민등록번호, 사인, 지장까지 있었다. 유서로 쓴 게 아니라 법적대응을 하려고 쓴 것 같다. 함께 투쟁하기로 했던 분들이 피해를 우려해 문건을 유서라고 이야기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라고 말하며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새로운 사실을 알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12일에는 대검찰청 검찰 과거사 진상조사단의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질문을 해서 (성접대 명단에) 대해서 오늘 새롭게 증언했다"고 밝힌 바 있다.

'故 장자연 사건'은 2009년, 배우 장자연이 유력 인사들에게서 지속적인 성 상납을 강요받아 관련 내용이 담긴 문건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이다. 윤지오는 현재 당시 해당 성 상납 현장에 있었다고 증언하며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지오가 공개 증언을 하며 자신의 신변 보호에 위협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토로하자 시민들은 '고 장자연씨 관련 증언한 윤모씨 신변보호 청원'이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을 올리는 등 그의 행보를 응원했다.

14일 오후 현재 해당 청원은 26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아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윤지오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증언자로서 받을 수 있는 신변보호에 관해 며칠만에 20만명이 넘는 많은 분들께서 청원해 주셨어요. 너무나 큰 관심과 응원에 다시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라며 청원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조사단의 윤지오의 진술 내용과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이달 말 故 장자연 사건 재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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