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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어게인TV]종영 '풍상씨' 이보희만 혼자‥인과응보 '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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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2='왜 그래 풍상씨'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뿌린대로 거두는 법. 엄마, 이보희만이 홀로 남겨졌다.

14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왜 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최종회에서는 앙금을 풀고 화해하며 다시 한번 가족을 이루는 오남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풍상(유준상 분)은 중환자실에 누워 있는 이외상(이창엽 분)에 오열했다. 이풍상은 누워 있는 이외상에 "외상아. 형이야. 일어나. 형이 잘못했다. 미안하다. 네가 그렇게 좋다던 여자 그냥 만나게 할걸. 너 누가 뭐래도 내 동생이다. 친형제 아니라는 그런 말이 어디있냐. 내 동생 눈 좀 떠보라."며 눈물 지었다.

이화상(이시영 분)은 이외상이 지하철 물품보관함에 숨겨 놓은 편지와 통장을 발견했다. 통장에는 3억이 입금돼 있었다. 이외상은 "정비기술 안 배우고 이 길 선택한 거 미안하다. 내가 여기서 살아남을 수 있다면 다시 형 옆에서 기술 배우며 평범하게 살고 싶다. 친동생도 아닌데 버리지 않고 키워줘 고맙다. 형은 내게 아빠였고 엄마였다."고 편지를 통해 큰형 이풍상에게 마음을 전했다. 이후 이외상은 기적처럼 눈을 떴다.

이진상(오지호 분)은 이풍상의 병원비를 모으기 위해 중고차를 팔았다. 이풍상은 연락이 되지 않는 이진상을 찾아 도박장을 헤매다, 전칠복(최대철 분)의 도움을 받아 이진상을 찾아냈다. 이풍상은 "연락을 해야지 왜 안하냐."며 다그쳤다. 이에 이진상은 "미안해서 연락 못했다. 형 병원비 하려고 돈 모으고 있다."고 말했고 이풍상은 "미안해 마라. 간 안준다고 형제 아니냐. 집에 가자."며 이진상을 다정하게 껴안았다. 두 사람은 함께 자장면을 먹으며 추억을 나눴다.

이정상(전혜빈 분), 강열한(최성재 분)은 혼인신고를 했고, 이화상은 전칠복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한편 한심란(천이슬 분)은 아이를 이풍상 남매네 집 앞에 둔 채 떠났다. 한심란은 "한방이를 잘 부탁한다"며 이외상의 행복을 빌었다. 이후 이외상은 조영필(기은세 분)과 재회했다.

또한 이풍상은 이화상과 이정상의 간 기증 사실을 알고 있었다. 병원에서 이미 두 사람을 목격한 것. 혼란스러워하는 이풍상에 간분실은 "당신 충분히 자격있다. 정상이 화상이 화해하면서 기쁘게 수술받았다. 이렇게 화해하게 해준 오빠에게 고맙다고 했다. 오빠가 죄책감 안 갖고 행복하게 사는게 소원이라고 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고 생각하라. 우리 아름다운 비밀 하나 갖고 살자. 그게 동생들을 위한 것."이라며 다독였다. 결국 이풍상은 동생들의 뜻대로 모른 척했다.

이후 이풍상은 "아프기 잘한 거 같다. 아니었으면 동생들 상처 모르고 살았을 것. 내 짐이라고 생각했는데 저것들 아니었으면 진작 삶을 포기했을 거다. 열 일곱에 가장이 돼 동생을 안 굶기고 나쁜 길로 안 빠지고 남의 손가락질 안 받게 키워야지 그 생각밖에 안했다. 그러다보니 툭하면 욕하고 공평하게 대하지 못했다."며 간분실에게 토로했다. 이런 이풍상에 간분실은 "당신 헛살지 않았다. 기특하고 대견하다."며 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풍상과 간분실은 반지를 나눠끼며 "다시 태어난 인생 재미나게 살자."고 약속했다.

오남매는 행복해졌다. 이화상과 전칠복은 결혼해 아이를 낳았고 이진상 역시 임신했다. 이진상은 중고차를 열심히 팔아 오랜 숙적 김미련(정동근 분)에게 통쾌하게 복수했다. 또한 이풍상은 아파트에 살게 돼 떠들썩한 생일을 보냈다.

하지만 단 한 명만이 행복할 자격이 없었다. 이풍상은 엄마 노양심(이보희 분)을 용서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이풍상은 노양심 몰래 생필품을 챙겨줬다. 노양심은 안대를 낀 채로 한쪽 다리를 절며 폐지를 주웠다.

그리고 노양심 역시 끝까지 뉘우치지 않았다. 노양심은 집 앞에 놓인 생필품에 이풍상이 다녀갔음을 눈치챘다. 이에 노양심은 이미 떠난 이풍상을 상대로 "누가 저딴 거 달라고 했냐. 돈으로 달라. 네들은 떵떵거리고 살면서 나는 저기 처박아 두냐"고 외쳤다. 인과응보, 모두가 행복해졌으나 노양심은 역시나 자격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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