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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종영]"5남매 해피엔딩"..'왜그래 풍상씨' 끈끈한 가족愛로 보여준 현실 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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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왜그래 풍상씨' 방송캡처


[헤럴드POP=김나율기자]유준상과 5남매가 해피엔딩을 맞으며 끈끈한 가족애를 보여줬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에는 형의 소중함을 깨달은 동생들과 그에 기뻐하는 유준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풍상(유준상 분)은 간 수술을 무사히 마친 후 이외상(이창엽 분)의 의식불명을 보고 충격에 빠졌었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이외상이 일어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형제들은 우애를 느끼며 이풍상에게 지난 날을 사과했다. 결국 5남매는 전과 달리 화기애애한 가족의 모습으로 돌아가며 엔딩을 맞았다.

유준상은 이풍상 역을 맡았었다. 유준상은 5남매 중 장남으로 항상 사고만 치는 동생들의 뒤치다꺼리만 해야했던 인물. 그의 짠내 나는 일상에 시청자들은 안타까워 했다. 뭐든지 혼자 짐을 지고 살아가는 그의 모습이 공감을 자아냈다.

유준상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은 우리네와 닮아있었다. 물론 동생들 모두 사고만 쳐 극단적인 삶이긴 했지만, 맏이로써 혹은 가장으로써 남은 식구들의 생계를 위해 열심히 싸우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유준상의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아내 간분실 역을 맡았던 신동미도 마찬가지였다. 동생들 사고를 수습하기 위해 정작 새로운 가족인 아내와 딸을 나몰라라 하는 유준상의 모습에 신동미는 눈물이 마를 새 없었다. 그런 남편이 야속하면서도 한편으론 안타까운 마음에 차마 버리지 못하는 그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신동미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조연으로 다양한 연기력을 보여줬었다. 그러나 이번 작품은 인생작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현실감 높은 아내의 모습과 그와중에 따뜻함을 잃지 않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동생들의 시너지도 대단했다. 오지호, 전혜빈, 이시영, 이창엽은 사실 각자 자신만의 삶을 위해서 사고를 치고 유준상의 마음은 전혀 헤아리지 않던 인물들. 그들이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유준상에게 미안함과 동시에 우애를 느끼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었다.

끈끈한 가족애로 보여준 현실과 실제로 일어날 법한 형제의 관계들을 잘 표현한 '왜그래 풍상씨'. 물론 막장이라고 느껴질 만큼, 극단적인 요소들도 많았지만 그 과정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너무나도 현실적이었다. 가족애로 보여준 그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한편 '왜그래 풍상씨' 후속작으로는 '닥터 프리즈너'가 있다. 오는 20일부터 방송되는 '닥터 프리즈너'는 대형병원에서 축출된 외과 에이스 의사 나이제가 교도소 의료과장이 된 이후 펼치는 신개념 감옥X메디컬 서스펜스 드라마로 남궁민, 권나라, 김병철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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