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심진화 인스타그램, 구혜선 인스타그램

개그맨 심진화와 배우 구혜선이 '故 장자연 사건'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에 힘을 실어줬다.

먼저 지난 17일 심진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윤지오가 故 장자연 사건에 관심을 촉구하는 내용의 기사를 캡처한 사진과 함께 "진심으로 응원합니다!!!참여 방법을 몰라서 라는 핑계 죄송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재수사 응원합니다!!!! 장자연님이 하늘에서라도 꼭 웃을수있게되길 진심으로 바래요."라고 덧붙이기도.

같은 날 구혜선 역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글을 게재했다. 사진은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故 장자연과 출연했을 당시의 스틸컷.

구혜선은 "내 손에 핫팩을 가득 주었던 언니. 같이 찍은 사진 하나 없어 아쉬운 언니. 하늘에서 편히 쉬어요. 아름다운 사람"이라며 故 장자연을 추모했다. 구혜선은 10년 전인 2009년 3월 고인의 발인식에도 참석했다.

심진화 인스타그램, 구혜선 인스타그램

이에 앞서 윤지오는 1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윤지오는 "듣보잡 배우라 무시 당하고 연예계에서 왕따인것도 슬프고 서러운데 기자분들에게 마저 외면 당해야하는 저는 듣보잡 왕따 배우 윤지오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정확한 보도는 이제 바라지도 않고 인터뷰한 기사만이라도 좀 올려달라. 연예인분들의 응원은 바라지도 않는다. 이러한 사실이 안타깝다 정도만의 언급도 어려우신 거냐"고 호소했다.

이어 윤지오는 "무명인 듣보잡 배우보다는 영향력있는 배우나 가수분들이 국민청원에 동참해달라는 한마디 말씀 SNS에 기재하는게 그렇게 어렵냐. 무엇이 그렇게 두려운지 알고있지만 모진 풍파는 다 제게로 오니 좀 도와주시면 안되겠냐"고 관심을 촉구했다. 덧붙여 한 여자 가수에게 응원의 내용을 담은 DM을 받았다며 고마움을 표하기도.

윤지오는 자신을 무명에 '듣보잡(잘 알려지지 않은 존재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깎아내리면서까지 故 장자연 사건에 대한 관심을 계속 이어가주길 호소했다. 10년 만에 용기를 내 세상 밖으로 나온 그에게 가장 절실했던 것들 중 하나는 동료 연예인들의 지지와 응원이었을 터. 심진화와 구혜선에 이어 연예계 지지의 물결이 계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故 장자연 사건은 배우 장자연이 지난 2009년 연예기획사 관계자, 기업인과 언론·방송사 관계자 등에게 성접대를 강요받았다고 폭로한 일명 '장자연 리스트'를 남긴 뒤 세상을 떠난 사건이다.

최근 고인의 동료 배우 윤지오는 10년 만에 해당 사건의 증언자로 나서며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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