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6 (토)

이슈 고 장자연 사건

[POP이슈]'故장자연 사건 연루 의혹' 송선미 "이름 거론 부담"VS윤지오 "필요해서 거론"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POP=이현진 기자]

헤럴드경제

송선미/사진=헤럴드팝DB


송선미가 故장자연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에 입장을 표명한 가운데 사건의 목격자 윤지오가 이에 반박했다.

지난 18일, 한 매체는 송선미와 이미숙이 故장자연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장자연은 유장호 대표가 김종승(김성훈)에 대한 형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말에 문서를 작성했다. 장자연은 문서에 김종승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 대표로부터 겪은 피해사실을 적었다. 장자연은 김 대표에게 당한 것들을 적어 주면 신원 보장은 물론, 계약도 풀릴 것이라는 말을 믿었다. 장자연이 작성한 피해사례에는 이미숙, 송선미 등이 등장했다.

또 보도에 따르면 이미숙과 송선미는 당시 더컨텐츠엔터테인먼트와 계약 문제로 분쟁을 겪고 있었고 해당 문건을 이용했다는 것. 이로써 2009년 故장자연이 일명 '장자연 리스트'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을 당시, 이미숙과 송선미가 고인과 같은 소속사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에 몸 담고 있었다는 것, 전속계약을 놓고 분쟁을 벌이고 있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조명됐다. 대중의 시선은 자연스레 이미숙과 송선미에게로 쏠리기 시작했다.

이미숙 측은 故장자연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의혹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송선미는 이 의혹과 관련하여 한 매체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선미는 "고인이 되신 장자연님이 당시 저와 같은 회사에 있는지 조차 몰랐고, 매니저 유씨로부터 ‘김대표 밑에 있는 신인’이라는 얼핏 전해 들은 것이 전부"라며 "저 역시 고인이 억울한 죽음을 맞이했다면 꼭 진실이 규명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고인과 친분이 조금도 없었고, 당시 사건의 내막이나 등에 대해 모름에도 제가 거론되는 것은 굉장한 부담이다. 아는 것이 있다면 제가 왜 함구하고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송선미는 김 대표와 함께 일하면서 접대나 강요에 의한 술자리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저는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이었고, ‘불미스런 자리’에 대한 경계심이 많아 걱정이 되는 자리에는 스타일리스트 언니와 늘 함께하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가 (장자연 사건 관련) 나쁜 일을 했다는 사실들을 보도를 통해서 접했고, 저 역시 분노했다"고 말했다.

끝으로 송선미는 "현재 아이를 키우며 소소한 행복을 찾으려 하고 있는데, 제 이름이 불필요하게 거론되는 걸 보며 무기력증을 느낀다"며 "김 대표와 매니저 유씨가 지금이라도 입을 열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헤럴드경제

유튜브 '고발뉴스' 방송화면 캡처


18일 오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방송된 '고발뉴스'에 게스트로 출연한 윤지오가 송선미의 입장에 대해 언급하며 눈길을 끌었다. 윤지오는 "현재 송선미와 이미숙의 대응을 보시면 어떤 생각이 드느냐"는 질문에 "제가 마지막으로 좋은 선배님으로 기억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아는 진실, 정황까지만 말씀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윤지오는 "고인을 모른다고 하셨나요?"라며 송선미의 입장이 기술된 기사를 다시 확인했다.

이어 윤지오는 "한 기획사에서 한솥밥을 먹었는데 모른다고 한 자체가 매너가 아닌 것 같다. 그게 자랑은 아닌 것 같다. 이런 후배가 들어왔다 정도는 알아야 하지 않나.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끝으로 윤지오는 "불필요하게 거론되는 걸 보며 무기력증을 느낀다"고 말했던 송선미의 인터뷰와 관련해 "필요하니까 거론을 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송선미가 인터뷰 중 “불필요하게 거론되는 걸 보며 무기력증을 느낀다”고 했던 말에 대해선 “필요하니까 거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두 사람의 입장이 갈리며 진실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故장자연 사건의 진상규명 조사가 2개월 가량 연장됐다. 과연 남은 기간 내에 해당 사건의 진실이 밝혀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popnews@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