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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어게인TV]'자백' 이준호, 5년전 변호 틀렸다는 점 역이용 "피고인은 살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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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원해선 기자] 이준호는 5년전 자신의 변호가 잘못됐다는 것을 역이용하려 했다.

24일 방송된 tvN 드라마 '자백'(연출 김철규, 윤현기)에서는 형사 대 변호사로 마주한 기춘호(유재명 분), 최도현(이준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종구(류경수 분)를 찾아간 기춘호는 "안녕 못하지 네 덕분에 옷 벗었잖냐"라면서 "이번 사건 네가 한 짓이 아니란 거 알고 있다. 5년전 사건 네가 한 거 잖아. 나한테만 해봐 그럼 내가 널 꺼내줄지도 몰라. 지금 내 고민이 뭔지 알아? 넌 김선희를 죽이지 않았어 나한테 그 증거가 있거든. 내가 이걸 묻어 버리면 넌 무조건 유죄야"라고 경고했다.

이에 한종구는 "저는요 아무짓도 하지 않았다고요 5년전에도 이번에도요"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기춘호는 "그래? 너 오늘 나한테 얘기 안 한거 분명 후회한다"라며 면회를 끝냈다.

기춘호는 5년전 살인사건의 진범이 한종구인 것을 확신했다. 5년전, 한종구에게 "왜 하필 소주병을 고른거냐"라며 살인도구를 묻자 "소주병 아니고 사이다병"이라고 속삭였던 것. 이는 진범만이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기춘호는 "이건 한종구가 범인이 아니라면 절대로 알 수 없는 거야"라며 최도현이 살인범을 풀어준 꼴이었음을 지적했다. 기춘호는 "그따위 직업윤리 들먹이지 말라고. 하나만 물어보지 이번 사건은 죄를 인정하고 대가를 치른다고 하더라도 5년 전 살인은 어떻게 죄를 물을건가. 나한테 이번 사건에 대한 중요한 정보가 있어. 한종구는 범인이 아니야"라며 자신의 증언에 따라 한종구가 풀려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렇게 해주는 대신 한종구가 5년전 살인사건의 죗값을 어떻게든 치르게 하라 못 박았다.

기춘호는 재판서 검사에게 밀린 최도현에게 "재판 이대로는 힘들겠던데 내 제안 생각해볼 때가 되지 않았나?"라며 다가갔다. 최도현은 증거라는 게 대체 무엇인지 추궁했고, 기춘호는 "그냥 이대로 감옥에 집어넣는 것도 나쁘지는 않아. 그게 누명이든 뭐든 살인자를 세상에 풀어 놓는 것보다는 낫잖아. 그래도 그 놈 입에서 자기가 죽였다는 말 한마디 정도는 듣고 싶어"라며 한종구 자백에 대한 갈망을 드러냈다.

한편 '자백'은 일사부재리(어떤 사건에 대해 판결이 확정되면 다시 재판을 청구할 수 없다는 형사상 원칙)라는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좇는 이들의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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