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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이슈 고 장자연 사건

윤지오 "집 곳곳에 수상한 흔적...경찰 신고했지만 無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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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찰로부터 제대로 된 신변보호를 못지 못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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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찰 "새 기기 지급, 기존 기기 원인 분석 중"

[더팩트|박슬기 기자] 배우 윤지오가 경찰로부터 제대로 된 신변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윤지오를 만나 비상호출 장치 등 새 장치를 지급했다.

윤지오는 지난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신변 보호를 위해 경찰에서 제공받은 위치추척장치 겸 비상호출 스마트워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신고 후 9시간 39분이 경과할 때까지 아무런 연락조차 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무책임한 경찰의 모습에 깊은 절망과 실망감을 뭐라 말조차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윤지오는 호출 버튼을 누른 이유로 "지난번은 벽 쪽에서 의심스럽고 귀에 거슬리는 기계음이 지속해서 관찰됐고, 오늘 새벽에는 벽이 아닌 화장실 천장쪽에서 동일한 소리가 있었다"며 "환풍구 또한 누군가의 고의로 인하여 끈이 날카롭게 끊어져있고, 소리는 몇 차례 반복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날 출입문의 잠금장치 또한 갑작스레 고장나 잠기지 않고 움직여지지 않아 수리를 했고, 다시 한 번 문쪽을 체크해보니 오일로 보이는 액체 형태의 문틀 맨위 부터 흘러 내린 흔적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이유로 윤지오는 비상호출 버튼을 눌렀지만 9시간 47분 경과한 결과 경찰은 출동은커녕 아무런 연락조차 오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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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가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린 게시글. 31일 오후 2시 기준, 22만명을 넘어섰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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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경찰은 "윤지오의 주장이 제기된 후 윤지오를 만나 스마트워치를 새로 지급하고, 새 기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윤지오가 보는 앞에서 시연했으며, 기존에 지급한 기기를 수거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은 원인을 분석 중"이라고 했다.

윤지오는 현재 여성가족부와 검찰, 경찰의 공조로 마련된 신변 보호 대상자가 돼 모처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변 보호를 위해 24시간 자신의 모습을 생중계하는 유튜브 방송도 하고 있다.

현재 윤지오의 청원은 청원 하루도 안 돼 20만 명이 넘는 시민이 동의를 누른 상태다. 청와대 국민청원에 20만 명 이상이 동의를 하면, 정부나 청와대 관계자의 공식적인 답변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윤지오는 이달 초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SBS '8 뉴스' 등 출연해 고(故) 장자연 리스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장자연 리스트에 대해 "A4 한 페이지가 넘어가는 분량에 이름이 나열돼 있었던 거로 기억한다. 그 속에서 기억이 나는 인물도 있고, 아닌 인물도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장자연이 해당 문건을 작성한 이유로 "살고자 했기 때문에 썼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곳에서는 (언니가) 좀 더 예전의 모습대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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