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해치'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박훈이 자책했다.

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에서는 소론을 움직이는 우의정 조태구(손병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태구는 소론 중신들과 함께 인원왕후(남기애 분)의 처소에 들었다.

조태구는 "세제의 억지와 탐욕때문에 경종이 승하했다. 탕약만 제때 올렸어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원왕후와 조태구의 옥신각신을 지켜보며 연잉군(정일우 분)은 다시 한번 서러움과 무력감을 느꼈다. 이후 조태구는 "주상 전하께서 승하하신 것은 모두 저하 탓. 그런 저하께서 이 나라의 왕이 될 자격은 없다"며 연잉군에게 맞섰다. 연잉군은 "나에게 자격이 없었을 지도"라며 또한번 제 편을 잃고 자신감을 잃었다.

한편 경종의 죽음을 들은 이인좌(고주원 분)은 남인들과 은밀한 만남을 가졌다. 이인좌는 "세제가 왕이 죽게 내버려 뒀다더라. 독살 했다는 말도 있다. 아직 도성까지 소문이 퍼지지는 않았으나 궐내 분위기는 심각한 것 같다"며 미소지었다.

달문(박훈 분) 역시 은밀히 움직였다. 달문은 소론 무리들이 세제의 즉위를 반대한다는 말에 "더는 안 된다"며 분노했다. 달문은 천윤영(배정화 분)을 떠올리며 "나 때문에. 내가 흔들리지만 않았어도. 그 여자를 놓기만 했어도"라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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