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현진 기자]

tvN '그녀의 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박민영과 김재욱의 로맨스가 2화부터 본격 가동되기 시작했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 2회에서는 성덕미(박민영 분)와 '신임 관장' 라이언(김재욱 분)과의 악연이 인연으로 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성덕미는 공항에서 덕질을 하고 있다가 만난 라이언이 자신을 알아차릴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라이언은 덕미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러나 라이언이 기억하는 덕미의 첫 인상도 악연이었다. 라이언과 성덕미는 미술품 경매장에서부터 시작된 악연을 계기로 채움 미술관에서도 신경전을 이어갔다.

특히 성덕미와 라이언은 안명섭 작가의 개인전을 놓고 서로 다른 입장을 보였다. 라이언은 안명섭 작가의 개인전 취소를 지시했고, 덕미는 오랫동안 준비했던 전시가 엎어질 상황이 되자 반발했다. 그러던 중 안명섭 작가가 내용증명을 보내 미술관이 발칵 뒤집어졌다. 라이언은 내용증명 사건이 덕미로 인해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했고 책상의 기획안이 없어진 것까지 덕미의 소행이라고 의심했다. 결국 라이언은 덕미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그러나 이 모든 사건은 엄소혜의 지시로 덕미의 동료 큐레이터가 벌인 일이었다. 이 사실을 안 라이언은 성덕미를 찾아가 사과하며 복직을 권했지만 덕미는 "사과는 받지만 해고 처리는 진행해달라"며 "당신이 사과만 하면 다 괜찮은 일 없었던 일인 줄 아느냐"라고 화를 내 으르렁 케미를 폭발시켰다.

이후 성덕미는 라이언이 주문한 아이스 민트 초코에 에스프레소를 타며 소심한 복수를 했다. 카페인 알러지가 있던 라이언은 쓰러졌고 덕미는 그런 그를 밤새 간호했다. 방송 말미 라이언은 성덕미에게 "콜렉터와 미팅이 있다. 화이트 오션의 차시안"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엔딩을 장식하며 성덕미와 차시안(정제원 분)의 만남을 예고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지난 10일 방송에서 박민영과 김재욱은 총 3번의 만남으로 남다른 관계를 시작했다. 그런 두 사람이 이번에는 달달한 인연으로 가는 출발을 알렸다. 박민영과 김재욱은 밤샘 간호 장면으로 로맨스 기운을 전달해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특히 김재욱은 희미해져 가는 의식 속에 덕미의 손을 잡았고 깨어난 후에도 덕미의 손을 바라보는 장면으로 여심을 흔들었다.

박민영과 김재욱은 서로 티격태격하며 싸우다 정이 들어버리는 '로맨스 코미디'의 정석을 보여줬다. 그렇기 때문에 뻔한 전개라는 반응도 분명 있다. 그럼에도 '그녀의 사생활'은 아이돌 덕후의 일상을 세밀하게 그려냈다는 호평과 함께 오랜만에 로코로 돌아온 김재욱의 호연이 인기를 얻는 주요인으로 작용해 꾸준한 화제성을 보이고 있다.

'그녀의 사생활'은 다음화에서 김재욱으로 인해 박민영이 정제원을 만나며 성덕이 될 것을 예고했다. 과연 이 만남을 계기로 김재욱과 박민영도 한 걸음 더 가까워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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