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

tvN '그녀의 사생활' 캡처

박민영과 김재욱이 가짜 연애를 시작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그녀의 사생활'(연출 홍종찬/ 극본 김혜영)에서는 성덕미(박민영 분)와 라이언(김재욱 분)이 스캔들 무마를 위해 가짜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억울한 스캔들로 하루 만에 신상이 강제 공개되고 각종 테러 위협까지 받고 있는 성덕미가 걱정스러운 라이언. 이에 그는 성덕미에게 "그냥 내가 하겠다, 성덕미 씨 남자친구. 날 가져보라, 잠깐"이라며 "잠깐 가짜로 남자친구인 척 하겠다. 나하고 애인인 척하자"고 가짜 연애를 제안했다.

자신이 차시안(정제원 분)의 홈마 '시나 길'(시안은 나의 길)이라는 사실을 들킬까 망설이던 성덕미는 차시안이 탄 차량에 팬이 뛰어드는 사고까지 나자 결국 "사자 말이 맞아. 거짓말 한 번이면 돼"라고 생각하며 흔들렸다.

이에 성덕미는 라이언에 "거짓말 가짜 애인, 가짜 연애 한 번 해보면 어떨까 싶다. 다시 생각해보니까 시간이 해결해주길 바라는 건 좀 무책임한 것 같다"고 말해 마침내 가짜 연애가 성사됐다.

두 사람은 파파라치 콘셉트의 사진을 찍기 위해 가짜 데이트를 즐겼다. 서로에게 점차 마음을 열며 스킨십을 하고 묘한 핑크빛 기류를 풍기는 두 사람의 모습은 안방 극장에 달달한 설렘을 선사하기도.

그런가 하면, 라이언은 이날 성덕미에게 "손을 잡았다가 놓는 그 순간이 너무 싫다. 따스함은 사라지고 세상에 나 혼자 남는 기분"이라고 자신의 트라우마를 털어놓았다. 성덕미는 "만약 누군가의 손이 잡고 싶다거나 잡고 놓고 싶지 않을 때 제 손을 빌려 드리겠다"며 따뜻하게 미소 지어 라이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방송 말미, 라이벌 홈마 '신디'(김보라 분)가 채움미술관 인턴 김효진으로 등장한 뒤, 성덕미는 미술관 직원들을 향해 “나 관장님이랑 사귀어. 내 남친이야"라고 밝히며 불가피하게 그와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짜 연애임에도 명불허전 로코 케미로 설렘 가득한 장면을 연출하는 박민영과 김재욱의 모습이 흐뭇함을 한껏 자아냈다. 앞서 서로를 향해 으르렁거리기만 하던 두 사람이 데이트 후에는 사진을 보며 본인들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리는 등 감정에 변화가 생길 것임이 암시됐고, 이에 앞으로 펼쳐질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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