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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박유천, 마약 혐의 강력 부인3번째 소환조사사전구속영장 신청..진실게임ing[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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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민경훈 기자]가수이자 배우 박유천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서서 짧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rumi@osen.co.kr


[OSEN=선미경 기자] 가수 겸 연기자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면서 새 국면을 맞게 됐다. 박유천은 3번의 경찰조사를 받고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어 이번 사건이 어떤 결론을 맺을지 주목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23일 오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박유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유천은 앞서 지난 22일 세 번째 경찰조사를 받았던 바. 경찰은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조사를 하지 않고, 확보한 증거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게 됐다.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진실공방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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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민경훈 기자]그룹 JYJ 멤버이자 배우 박유천이 기자회견장에서 입장문을 읽은 후 자리에서 일어서고 있다./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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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0일 박유천, 마약 혐의 관련 기자회견

박유천은 올해 초 전 약혼녀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검찰에 송치된 황하나가 박유천과 함께 미약을 했다고 진술하면서 박유천에 대한 조사가 진행됐다. 처음에는 ‘연예인 A’로 박유천의 실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박유천과 황하나가 약혼했던 사이였기 때문에 그에 대한 여러 추측이 이어졌다.

결국 박유천은 지난 10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자신이 황하나가 지목한 연예인A라고 밝혔다. 박유천은 그러면서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통해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 황하나가 마약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 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라는 두려움도 있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또 박유천은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경찰서에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내가 이 자리에서 나선 이유는 이 건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은퇴하는 것을 떠나 내 인생이 부정되는 것이다. 그래서 절박한 마음”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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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민경훈 기자]가수이자 배우 박유천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서서 짧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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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 17일, 경찰 자진 출석..첫 조사

박유천이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고 강력한 부인에 나섰지만, 경찰은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며 박유천의 자택과 신체를 압수수색했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소변을 임의로 제출받아 마약 반응 간이 검사를 한 결과 음성 반응이 나왔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한 상황.

박유천은 결국 1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첫 번째 조사를 받게 됐다. 이날 박유천은 취재진에 “있는 그대로 성실히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유천은 9시간의 경찰조사를 받고 귀가했고, 혐의에 대해서 부인했다.

박유천이 첫 번째 경찰조사를 받는 동안 MBC ‘뉴스데스크’ 등은 박유천의 증거 인멸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경찰이 박유천의 자택과 신체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박유천이 경찰조사를 앞두고 몸에 있던 체모 대부분을 제거한 사실이 포착됐고, 최근 염색을 자주했다는 것. 이에 대해 박유천 측은 “평소 콘서트 일정에 맞춰 제모를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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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뉴스데스크' 방송화면 캡처


또 ‘뉴스데스크’는 “경찰은 올해 초 박유천이 황하나와 마약을 투약하기 전 직접 마약을 구매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 박유천이 은밀하게 마약을 거래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 구입에 나섰다. 정확한 구입 횟수와 경로를 집중 추긍했다”라고 보도했다. 경찰이 박유천이 마약 판매자의 것으로 보이는 계좌에 돈을 입금하고, 마약이 감춰져 있던 현장에 나타나 가져가는 모습 등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또 박유천의 손등에 바늘 자국과 멍이 있었다고 추가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서 박유천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는 “현재 경찰에서 박유천 씨에 대한 조사 중 정황에 대한 CCTV 자료가 제시되고 있는데, 우선 조사 중인 상황에 대해서 계속 언론 보도가 나오는 것은 유감스럽다”라며, “정황에 대해서는 경찰과 박유천 씨의 입장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지금까지 경찰에서 보여준 CCTV 사진에 대해 박유천 씨도 설명 가능한 내용”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박유천은 17일에 이어 18일 두 번째 경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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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민경훈 기자]가수이자 배우 박유천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서서 짧게 입장을 밝히고 있다. /rumi@osen.co.kr


또 박유천 측은 “CCTV 영상에 3월 역삼동 조용한 상가 건물 내부에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들고 가는 영상이 찍혔다고 보도했지만 이는 지금까지 경찰이 수사과정에서 단 한번도 질문하지 않는 내용입니다.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는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입장을 밝히며 강력하게 반박했다.

이어 “둘째 박유천씨 손등에 바늘자국이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는 수개월전에 다친 손으로 손등뿐 아니라 새끼손가락에도 같이 다친 상처가 있습니다. 더구나 이 손등은 경찰이 조사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으로 CCTV 영상에 나타나는지도 확인하지 않았는바, 보도 경위가 상당히 문제가 있다”라면서 허위사실 보도에 대한 정정보도를 요구했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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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민경훈 기자]가수이자 배우 박유천이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포토라인에 짧게 선 후 입장하고 있다. /rumi@osen.co.kr


# 4월 22일, 세 번째 경찰조사23일 사전구속영장 신청

연이은 보도에 박유천 측은 즉각 반박하는 입장을 발표하는 등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했다. 박유천은 지난 22일 오전 10시 30분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에 5시간 가량의 경찰조사를 한 차례 더 받았다. 세 번째 경찰조사였다. 경찰은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 조사도 예정했던 상황.

박유천이 세 번째 경찰조사를 받는 동안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대한 법적대응도 준비했다. 박유천 측은 22일 오후 “박유천 씨에 대한 지난주 4월 18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4월 19일 뉴스투데이 및 12시 MBC 뉴스 보도에 대해 금일 서부지방법원에, 주식회사 문화방송을 상대로는 정정보도 및 손해배상을 청구하고 이를 취재 보도한 기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였음을 알려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직접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대응에도 나서면서 강력하게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것.

하지만 경찰은 세 번의 조사를 마친 후 박유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며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경찰은 박유천과 황하나의 대질조사를 진행하지 않고, 확보한 증거와 국과수 결과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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