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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아니라더니…' 박유천, 마약 반응 검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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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가수 박유천이 눈물로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호소한 지 13일 만에 마약 반응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욱 없다"며 눈물 흘리는 박유천. /이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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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은퇴, 인생 걸고 드리는 이야기"…거짓 눈물

[더팩트ㅣ강일홍 기자] 눈물을 흘리며 절대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던 가수 박유천(33)의 마약 반응 검사 결과가 양성으로 나온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이날 오후 MBC 뉴스데스크는 '국립과학 수사 연구원에서 박유천의 체모를 감정했더니,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이날 박유천에 대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그의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했고, 당시 간이검사에서는 음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이번 검사에선 박유천의 다리털 검사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됐다고 한다. 검찰과 경찰은 마약 검사 양성 반응 등 박유천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박유천이 지난 2월과 3월 무렵 최소 두 차례 이상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을 구입해 연인관계였던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와 함께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박유천은 여전히 마약 관련 혐의는 부인하고 있다. 박유천은 마약을 구입한 정황이 찍힌 CCTV 영상에 대해 "모르는 계좌에 돈을 입금한 건 맞지만 황하나 씨 부탁을 받은 것뿐"이라고 했고, 자신이 챙긴 물건이 마약인 줄도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선 10일 박유천은 기자회견을 자처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욱 없다"고 주장했다.

박유천은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라며 "지금 이 자리에 서 한 이야기는 연예인으로서의 은퇴, 그리고 제 인생 전부를 걸고 드리는 이야기"라며 눈물로 호소했다.

the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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