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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시청자가 찜한 TV] 미국으로 건너간 불쇼 '현지에서…'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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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변수 '정준영 지우기'는 완벽…이연복 셰프 기댄 시리즈 지적도

연합뉴스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tvN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중국 본토에서도 통한 이연복 셰프의 불쇼는 미 대륙에서도 먹혔다.

24일 CJ C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4월 셋째 주(15~21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용어설명 참조) 집계에서 tvN 예능 '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이 2위로 신규 진입했다. CPI 지수는 256.6.

'현지에서 먹힐까?'는 지난해 3월 배우 겸 셰프 홍석천을 내세운 태국편으로 닻을 올렸다. 같은 해 9월 이연복 셰프가 "중국에서 짜장면을 팔아보겠다"고 나선 시즌2 격의 중국편이 시청률 5%(닐슨코리아 유료가구)를 넘기며 히트하자 시즌3 미국편도 이연복 셰프를 앞세웠다.

방송을 시작하기도 전에 출연자 중 한 명인 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이 성관계 몰카(몰래카메라) 유포 파문으로 하차하는 변수가 있었지만, 제작진은 편집 기술을 활용해 애초부터 없던 존재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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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tvN 제공]



주변 분위기는 어지러웠을 테지만 이연복 셰프는 이번에도 화려한 기술을 발휘하며 현지인들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그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갓 튀긴 탕수육에 새콤달콤한 특제 소스까지 재빠르게 만들어냈다. 이어 짜장면, 만두, 차돌짬뽕 등 남녀노소 좋아하는 메뉴까지 이어져 현지인들로부터 "중독된다"는 극찬을 끌어냈다.

출연진은 또 서양인들의 식문화를 고려해 젓가락뿐만 아니라 포크를 배치하고, 채식주의자들을 생각해 육류 대신 두부를 활용한 비건 짜장면 등 새로운 메뉴도 선보여 호평받았다.

시청률도 목요일 밤 11시라는 늦은 시간에도 첫 회부터 4.0%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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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먹힐까? 미국편'
[tvN 제공]



그러나 이번 시즌에 대해 좋은 반응만 있는 것은 아니다. 특히 미국에서 중화요리를 선보이는 게 애초 '현지에서 먹힐까?' 기획 의도와는 엇나가 있다는 우려도 적지 않다.

네이버 아이디 'joli****'는 "이 프로그램 취지가 태국에서 한국식 태국 음식을 팔고 중국에서 한국식 중국음식을 파는 게 아니었느냐"며 "이제는 어딜 가나 이연복 셰프의 음식을 파는 게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연복 셰프의 능력에만 기대 시즌을 지속한다는 의미다.

이에 대해 프로그램 측은 중화요리뿐만이 아닌 총 21개 메뉴로 현지인들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CPI 1위는 최근 시청률 22.0%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SBS TV 금토극 '열혈사제'(296.5)가 차지했으며 KBS 2TV 수목극 '닥터 프리즈너', tvN 수목극 '그녀의 사생활', SBS TV 예능 '런닝맨' 등이 5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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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제공]



☞ 용어설명 : CPI 지수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 3사와 CJ ENM 7개 채널(tvN·Mnet·OCN·온스타일·OtvN·올리브·XtvN)에서 프라임 시간대 방송하는 드라마, 연예·오락, 음악, 인포테인먼트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인기도를 파악하는 지표다.

이 지수는 주간 단위로 프로그램 관련 직접 검색자수(국내 주요 포털 6개사), 소셜미디어 버즈량(블로그·게시판·SNS 전수조사) 2가지 실측 데이터를 200점 기준 표준점수로 환산해 산출한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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