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천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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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박유천과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24일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고 운을 뗐다.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기다렸지만, '마약 양성'이라는 결과를 받아들게 된 것.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참담한 심경"이라고 밝히며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돼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박유천은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와 관련한 마약 논란에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박유천은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전하며 "이 건에서 제가 혐의가 인정된다면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서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박유천의 마약 투약 여부를 두고 여론은 분분했다. 그러나 그의 결백 주장을 비웃기라도 하듯 박유천의 체모에서는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오게 된 것.

이로써 박유천은 자신이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대로 연예계를 은퇴하게 됐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전했다.

박유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26일 오후 2시 30분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