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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아빠본색' 이루 "태진아 아들로 산다는 것, 고통스러웠다" [전일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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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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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태진아 아들 이루가 속내를 털어놨다.

24일 방송된 채널A '아빠본색'에서 태진아와 이루는 함께 조깅을 하기로 했다. 두 사람은 한강에서 조깅을 마친 뒤 함께 식사를 했다.

태진아는 "아들이랑 있으니까 좋다"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에게는 함께한 추억이 많이 없었기 때문. 저녁에는 포장마차로 향했다. 포장마차도 두 사람에겐 처음이었다. 태진아와 이루는 둘만의 첫 술자리를 기념했다.

이루는 태진아에게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루는 "어렸을 때 태진아 아들, 이루로 시작했을 때 태진아 아들, 지금의 태진아 아들. 이렇게 세 단계로 봤을 때 제일 행복했을 때가 어렸을 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루는 "그다음이 지금이다. 그다음이 내가 데뷔했을 때다. 어렸을 때 관심의 주는 내가 아니었다. 하지만 데뷔 이후 시기, 아빠 아들로 산다는 건 굉장히 고통스러울 때가 있었다"며 "그때 당시만 해도 나는 부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그때 즐길 걸 싶다. 백날 부정해봐야 알아주지도 않고 아무리 무슨 짓을 해도 부모는 바뀌지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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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빠가 맛있는 거 먹으러 나가자고 한 적 있다. 제가 안 먹었다. 제가 되게 과하게, 극도로 예민하게 생각을 했다"며 "단둘이 밖을 나간 적이 없다. 아버지 아들이라고 알려지고 난 뒤 댓글들 때문에. 전 정말 노력을 많이 했다. 하지만 연예인 2세들의 노력은 비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루는 태진아에게 또 "'아빠본색'에 출연하게 된 것도 내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내가 결정할 수 있었던 여러 가지 이유들 중에 제일 큰 부분을 차지한 건 아빠와 엄마다"라고 말했다.

이루는 "아빠가 매일 나한테 톡으로 영상을 보내는 게 처음에는 너무 싫었다. 점점 알겠더라. 왜 나한테 보내는지에 대한 이유를. 나중에 그게 미안해지더라"며 "솔직히 일부러 이 이야기를 안 했다. 내 자신한테 자신이 없어지더라. 그러다 보니까 그 모습을 아빠한테 보여주면 안 될 것 같더라. 그래서 죽기 살기로 인도네시아 활동을 한 것"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채널A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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