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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어게인TV]'닥터 프리즈너' 최원영, 母 자살 트라우마 고백‥父 살해 '패륜 끝판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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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2='닥터 프리즈너'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이유없는 악인은 없을까. 최원영이 아버지와 계모, 배다른 형제들을 미워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혔다.

25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닥터 프리즈너'에서는 납치 상황 속에서도 기지를 발휘, 이재준(최원영 분)에게 유년 시절에 대해 물으며 심리 진단을 시도하는 한소금(권나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재준은 고영철(이준혁 분)로부터 홍남표(백승익 분)가 모든 것을 발설했다는 사실을 보고 받았다. 이후 검사 정의식(장현성 분)에게 솔깃한 제안을 하며 고발장 접수를 보류시킨 이재준은 한소금(권나라 분)을 통해 나이제를 협박했다. 이재준(최원영 분)은 한소금의 차를 막아 세웠고, 나이제와 통화중인 한소금의 휴대폰을 빼앗아 본인이 나이제와 통화했다.

나이제와 이재준은 거래했다. 이재준은 나이제에게 이덕성 회장의 주식과 정의식 검사에게 제출했던 자료를 요구했고, 나이제는 3년 전 한빛(려운 분)이 이덕성 회장 방 안에서 나오던 영상을 달라고 요구했다. 이후 전화를 끊은 이재준은 "한빛이 아버지 살해 기도하다가 찍힌 영상 챙겨오라"고 비서에게 명령했다. 이재준은 이미 영상을 편집해 자신이 이덕성 회장을 해치려했던 사실을 감춘 상태였다.

한소금은 납치당한 채 이재준과 함께 이동했다. 앞서 한소금은 "이재준에게 납치 됐을 때 제가 해야할 일이 있다는 거죠? 심리상태 파악하면 되는 거냐"고 나이제와 이야기를 나눈 뒤였다. 이후 한소금은 "정식 상담 시간은 아니지만 본부장님 어렸을 때 얘기 들려달라. 본부장님 유년시절 트라우마를 알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상황을 당당하게 맞섰다.

최원영은 한소금을 한 빈 집에 데려갔다. 최원영은 집을 둘러보는 한소금에게 "거기 한번 서봐라. 우리 엄마가 목 매 죽은 자리."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이어 이재준은 자신의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이재준은 "(어머니가 자살시도 하던) 그날 아버지가 어디 계셨는 줄 아냐. 막내딸 재인이(이다인 분) 멘사 시험본다고 응원 가셨다. 나 시험 볼 때 응원 한번 안 하셨던 분"이라며 "장자인 내가 엄마가 죽었다고 울면서 전화를 걸었는데 계속 연락이 없으셨다."고 맺힌 한을 드러내며 분노했다. 이후 이재준은 연신 "엄마가...... 엄마가......"를 중얼거리며 잔뜩 흥분한 채 숨을 쉬지 못했다.

이재준은 한소금 덕에 겨우 진정했다. 한참 뒤 이재준은 한소금을 돌려보내며 "사람 마음이 참 신기하다. 선생님 말씀처럼 옛 얘기를 하니 진짜 응어리가 풀리는 느낌."이라며 "오늘은 고마웠다"고 마음을 드러내기도.

주식과 자료를 주고받으며 나이제와 거래한 이재준은 뒤늦게 나이제에게 당한 사실을 눈치챘다. 이재준은 이덕성 회장이 보유하던 2억 4천 8백만 주를 나이제에게 넘겨 받았지만, 이는 재단에 귀속됐다. 나이제와 한빛, 모이라(진희경 분)이 증여계약서를 들이 민 것. 이재준은 "이미 죽은 사람"이라며 의문을 품었지만 "증여계약서가 있으면 말이 된다"는 답을 돌려받았다. 그리고 그 주식의 관리자는 한빛이었다. 이로써 한빛은 목숨까지 보장 받았다.

또한 나이제는 선민식을 구제하며 한편으로 만들었다. 선민식은 나이제가 말한대로 법원에 주장, 구속에서 벗어났다. 이어 나이제는 선민식에게 VIP 센터장까지 약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금세 기분이 좋아진 선민식은 "VIP 센터장만 될 수 있다면 허수아비 왕도 되어 주겠다"고 나이제가 짠 판 위에 기꺼이 올라갔다. 이후 나이제는 김석우(이주승 분)에게 간 이식 해줄 사람까지 찾아주며 위원장인 김석우 아버지를 설득, 센터장 추천을 받아냈다. 물론 환자를 찾고 동의를 받는 돈은 모두 선민식이 댔다. 선민식은 센터장 자리를 위해 해탈한 표정으로 연신 지갑을 열었다.

한편 유류분 청구소송을 통해 재단에 넘어간 이덕성 회장의 주식을 차지하고자 한 이재준은, VIP 센터장 자리를 걸고 장민성(최덕문 분)을 움직였다. 앞서 "아버지만 돌아가시면 그룹 승계에 큰 문제가 없다는 뜻이냐"며 깨달음을 얻은 듯한 미소를 지은 이재준은 "주사 한번이면 된다"며 장민성에게 이덕성 회장의 살인을 명했다.

이후 이재준은 아버지 이덕성 회장의 병실에 방문, 직접 본인의 손으로 아버지의 산소호흡기를 뗐다. 그리고 그 뒤로 나이제가 등장했다. 나이제는 산소호흡기를 빼 든 이재준의 손을 붙들었다. 나이제는 당황한 이재준의 뒤로 통쾌하게 미소지었다.

이재준의 트라우마는 상당했다. 이유없는 악인이란 없는 것일까. 그러나 그 어떤 이유도 여러 무고한 피해자를 낳은 이재준의 악행을 정당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드디어 선민식과도 손을 잡은 나이제가 어떤 방식으로 이재준의 악행에 제동을 걸지 앞으로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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