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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음실련-대한가수협회, ‘K-가요 활성화 방안 공청회’ 공동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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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회장 김원용)는 사단법인 대한가수협회(회장 이자연)와 공동으로 오는 4월 30일 오후 2시 서울 강서구 가양동 소재 음실련회관 ‘뮤즈홀’ 에서 한국가요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공청회를 개최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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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한국가요는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 TV, 라디오 등 관련 프로그램은 갈수록 줄어들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국의 활동무대는 인기가수들 조차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다.

아직도 고유하고 통일 된 이름을 갖지 못한 소위 한국가요(K-가요). 그동안 트로트, 전통가요, 정통가요. 우리가요, 서정가요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어 지며 심지어는 뽕짝이라 비하되기도 했다.

1980년대 “트로트” 의 성격 논쟁 등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트로트에 대해서 일본 엔카 음악을 차용한 것이라는 부정적인 인식과 함께 서양의 팝음악에 밀려 경시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현재까지도 한국가요에 대해서는 통일된 위상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현재의 대중음악의 흐름 속에서 부당하게 소외되고 있다.

한국가요의 이름으로 트로트는 유효한가. 1980년대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트로트는 특징된 박자와 리듬을 갖춰 이름으로 통용되었다. 그러나 지금의 트로트는 다양한 장르의 리듬 변형과 혼합으로 엄격히 말해 이미 트로트는 아니다. 이제는 한국가요를 통칭하는 정체성과 대표성을 갖춘 새로운 이름이 필요한 시점이다.

미국은 “록” 과 “컨트리 뮤직”, 일본은 “엔카”, 프랑스는 “샹송”, 이탈리아는 “칸초네”, 자메이카는 “레게” 등 세계 각국에는 자국을 대표하는 대중음악이 있으며, 우리의 경우에도 한국가요가 대중음악의 토대가 되어왔다.

이에 대중음악으로서의 한국가요의 위상을 명확히 하고 한국가요를 한국을 대표하는 월드뮤직으로서의 세계화 기반을 마련하고 아울러 방송의 푸대접과 음악장르 편중 등 다양한 이유로 침체된 한국가요 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또한, 이번 공청회를 통해 음악산업 관련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고 한국가요사(史) 정립, 음반과 공연 등 제작 시스템 체계화와 활동환경 조성 등 현안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본 공청회는 이호섭 작곡가의 발제를 시작으로 이자연 대한가수협회 회장을 비롯하여 서병기(헤럴드경제 선임기자), 박성서(대중음악평론가), 송태호(연주인 겸 작, 편곡가) 등이 토론자로 나서며 공청회 진행은 김원찬 대한가수협회 사무총장이 맡는다.

이번 공청회는 가수 뿐 만 아니라 연주자, 작사작곡가, 제작자 등 음악인들과 학계 방송계 등 관련 분야의 종사자들이 객석을 채울 예정이며 질의 응답을 통하여 객석 현장토론도 가능하다.

/김주원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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