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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법원 "증거인멸도주 우려 있다"...박유천 구속황하나 재판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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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수원, 이대선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26일 오후 수원지방법원에서 구속영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은 지난 2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식 결과체모에서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왔고 마약류 성분이 검출됐다는 것이 밝혀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박유천이 포승줄에 묶인채 법원을 나가고 있다./ sunday@oen.co.kr


[OSEN=김보라 기자] 그룹 JYJ 멤버 박유천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그의 옛 여자친구인 황하나도 재판에 넘겨졌다.

26일 오후 수원지법(판사 박정제)은 "박유천이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수원지법 측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유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열고 구속 여부를 검토했다. 그는 올 2월부터 5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23일 경찰은 박유천의 다리털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의 검사 결과를 토대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유천은 압수수색 당시만 해도 마약 간이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경찰은 박유천의 다리털 일부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후 박유천은 총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조사를 받았으며 마약 양성반응이 나왔다.

박유천은 그간의 경찰 조사에 이어 오늘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도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몸에 어떻게 마약이 들어왔는지 모르겠다”며 국과수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 부정하고 있다.

구속된 박유천은 구치소에서 최대 10일간 조사를 받고 검찰로 넘겨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영빈)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황하나를 기소했다.

황하나는 서울 자택에서 2015년 5월∼9월까지 4개월 동안 필로폰을 세 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같은 기간에 필로폰을 한 차례 매수하고 일반인 지인에게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황하나는 또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수면제를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도 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황하나는 지난 2월~3월에도 필로폰을 투약한 정황이 드러나자, 박유천과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이 함께 필로폰을 투약한 범죄 사실은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이번 기소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watch@osen.co.kr



[영상] 최재현 기자 hyun30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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