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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섹션' 마약 인정 박유천, 초범보다 중한 처벌.."선고 형량 15년 이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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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선미경 기자] ‘섹션TV 연예통신’ 측이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박유천에 대해서 "구체적인 선고 형량은 15년 이내서 정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연예 정보 프로그램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박유천의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보도가 이어졌다.

박유천은 지난 26일 오후 수원지방법원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여했다. 미소를 띤 얼굴로 등장했던 박유천은 1시간 후 온몸이 포승줄에 묶인 채 등장했다. 결국 박유천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 등으로 구속이 결정됐다.

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이후 줄곧 혐의를 부인해오던 박유천은 결국 구속 이후 진행된 두 번째 경찰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다. 박유천은 29일 진행된 경찰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대부분인정했다. 3차례 마약 구매 후 황하나 씨와 함께 5번, 혼자 2번 총 7번의 마약 투약을 했다고 자백했다.

‘섹션TV 연예통신’ 측에서는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박유천의 형량에 대해서도 예측했다. 김희준 변호사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상 투약행위는 법정 5년 이하, 매매 행위는 10년 이하루 돼 있다. 여러 번 했기 때문에 2분의 1이 가중된다. 구체적인 선고 형량은 15년 이내 범위 내에서 정해질 것 같다. 자신의 잘못을 제대로 뉘우치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양형에 반영돼서 초범이지만 일반적인 초범보다는 좀 더 중하게 처벌될 것이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OSEN

박유천은 올해 초 전 약혼녀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서울 자택 등에서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검찰에 송치된 황하나 씨가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했다고 진술하면서 사건이 폭로됐다.

박유천은 황하나 씨의 폭로 이후 처음에는 억울하다는 입장으로, 직접 기자회견을 열며 결백을 주장해왔다. 박유천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 황하나가 마약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내용을 보면서 저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 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라는 두려움도 있었다”라고 심경을 털어놨다.

또 박유천은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라고 재차 강조하며, “경찰서에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 내가 이 자리에서 나선 이유는 이 건에 대해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은퇴하는 것을 떠나 내 인생이 부정되는 것이다. 그래서 절박한 마음”이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분석 결과 박유천의 체모(다리털)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고, 박유천은 구속 수사를 받으면서 심경의 변화를 일으켜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게 됐다. 결국 박유천이 기자회견부터 이어온 ‘거짓말’이 들통나면서 대중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박유천은 오는 3일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seon@osen.co.kr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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