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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RE:TV] '더뱅커' 김상중, 노동자를 위한 참된 감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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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MBC 드라마 '더뱅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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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황지혜 기자 = 김상중이 회사의 주인은 '노동자'라는 인식으로 참된 감사를 행했다.

2일 밤 방송된 MBC 드라마 '더뱅커'에서는 해산그룹의 직원들을 생각하는 대한은행의 감사 노대호(김상중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노대호는 강삼도(유동근 분)에게 감사를 위해 해산 그룹의 실사를 나가겠다고 말했다. 노대호와 감사팀은 해산 총무부의 담당자 나대호와 만났다.

나대호는 서글서글한 인상의 중년 남성. 그는 "계열사의 회계자료는 왜 필요하신 것이냐"고 물었고 노대호는 "20조가 넘는데 지급보증을 하셨다. 그럴 경우 계열사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런 회계자료도 없이 실사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해산 그룹 내에 위치한 감사팀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두 CCTV로 생중계되고 있었다. 덕분에 해산그룹 조 회장은 그들의 계획을 미리 보고받고 사태를 파악하기에 나섰다.

해산그룹에서 30년을 일했다는 나대호는 감사팀과도 넉살 좋게 대화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식사 도중 "회사가 최근에 어렵다는 것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직원 수천명이 이뤄논 걸 은행직원 몇 명이 시장보듯 둘러보고 살리네 마네 하는 건 잘못됐다 생각한다. 저는 믿고싶지 않지만 어떤 직원은 은행원들이 회사 매각할 때 뭐가 돈이 될지 미리 보러온 것이라 하더라"며 노대호 일행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노대호는 그를 보며 더욱 올바른 감사를 하리라 결심했다. 그리고 노대호는 잠시 그의 시선을 뺏으라는 윗선의 지시에 해산의 계열사 사무실을 둘러보게 했고 노대호는 "둘러보길 잘했다"며 활기찬 광경에 감탄했다.

하지만 실상은 달랐다. 큰 수주를 받게 된 직원의 보고가 최종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 직원들은 대표의 경영 방식에 불만을 토로했고 노대호는 화장실에 있다가 이를 모두 듣게 됐다.

사실 해산 그룹은 문제가 많았다. 경영 승계를 위한 무리한 사업 축소, 실적 무시 등 직원들의 노고를 모조리 무시했던 것.

노대호는 자신에게 거래를 제안하는 조 회장에게 "이런 부정과 부패로 얼룩진 기업은 하루빨리 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게 대한은행이라고 해도 말이다"라며 사이다 발언을 쏟아냈다.

노대호가 회사를 살릴 수 있다고 결과를 내놓으면 그를 해고할 계획을 했던 강삼도(유동근 분)는 뜻밖의 협박을 받게 됐다. 조 회장이 그의 패거리인 최 교수에게 뇌물 상납한 기록을 갖고 있었던 것. 결국 강삼도는 해산 그룹의 매각을 포기했다.

이 모든 것은 비밀리에 진행됐기에 노대호의 감사 결과는 더욱 호기심을 자아내게 했다. 노대호는 "회사를 살릴 수 있다"며 감사 결과를 발표했고 강삼도의 전략은 모두 패하게 됐다.

한편, MBC 드라마 '더뱅커'는 수,목 밤 10시 방영된다.
hwangn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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