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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POP이슈]'마약 혐의' 박유천, 오늘(3일) 검찰 송치…이제 재판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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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박유천 / 사진=헤럴드POP DB


[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오늘(3일) 검찰에 넘겨진다.

올해 2~3월 전 연인인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7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황하나의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유천이 오늘(3일) 검찰에 송치된다.

앞서 박유천은 황하나로부터 마약을 함께 한 공범으로 지목 당했다. 이에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에게 제기된 마약과 관련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당시 박유천은 “혐의가 입증된다면 연예계 은퇴를 넘어 내 인생 모든 것이 부정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왔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기자회견 이후 박유천은 당당하게 경찰 조사에 응해왔다. 지난달 17일 경찰 조사 출석 당시에도 얼굴에 여유 가득한 미소를 띠우면서 박유천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이후 이어진 3차례의 경찰 조사에서도 그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한 마약 정밀 검사가 이러한 박유천의 모든 주장을 모두 뒤엎는 계기가 됐다. 전신을 제모한 상태였던 박유천이었지만 다리털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온 것. 이후 소속사 또한 박유천과의 계약 해지를 선언하면서 박유천은 연예계에서 은퇴했다.

팬들도 등을 돌렸고, 선임됐던 변호인 사임했다. 이후 박유천은 그간의 입장을 번복하고 그동안 드러난 5차례의 필로폰 투약 외에도 지난해 여름과 올해 초, 혼자서 2차례에 걸쳐 마약을 투약한 사실을 추가 진술하기도 해 논란이 됐다.

갑작스럽게 태도가 돌변했기 때문. 이처럼 박유천의 태도가 변한 이유는 매일같이 유치장을 찾는 가족들 때문이라고. 박유천은 최근 변호인에게 “갇힌 상태로 가족들을 만나는 게 괴롭다”며 “빨리 풀려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고 수차례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지난달 29일 그동안 유지해오던 결백 주장을 접고 모든 혐의를 인정하면서 속도를 내게 된 경찰 수사.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고 그의 사건이 검찰로 송치될 일만 남은 지금, 과연 향후 재판에서 박유천에게 어떠한 처벌이 내려지게 될 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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